병원간호사회 곽월희 회장, 규모별 처우 격차 해결의 구심점 역할 자처

"올 한해 병원간호사회는 "SMART NURSING"이라는 주제하에, 전국 간호 질 향상을 위한 적극적인 교육과 동시에 병원간 규모의 차이로 인해 나타나는 임금격차 해소의 구심점 역할을 해나갈 것입니다."

지난 4일 취임 한달째를 맞은 병원간호사회 곽월희 회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회원수가 1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을 만큼 많은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병원간호사회는 전국의 다양한 분야의 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들이 그 회원이다.

그렇다 보니 주요회무는 역시나 간호사들의 처우개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는 간호협회는 물론 산하단체들의 주된 역할기도 하지만 이에 댛ㄴ 병원간호사회의 고민은 특히나 더 깊다.

회원 수 만큼이나 다양한 기관에서 다양한 역할을 맡고 있어, 그에 따른 처우도 천차만별이기 때문.

이에 병원간호사회는 올한해 간호사의 위상확립을 위해 간호윤리 강화, 역할정립을 위한 전문성 확대, 병원간호인력 배치 현황 실태조사 등을 근거로 한 효율적인 간호인력 관리, 간호수가 정책 반영을 위한 활동, 간호관련법 활동, 간호사 대상 지역 워크숍 개최 등에 중점을 두고 회무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어 간호사의 자질 향상을 위해서는 사이버 교육 등 교육과정 개발 및 실시,임상간호포험 등의 국제학술 교류를 지속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학술연구는 물론, 간호기록 향상을 위한 전자간호기록 현황 연구 등의 실무향상도 주요 추진 과제이다.

또한 병원간호사회는 회원 권익 옹호 및 복지증진의 일환으로 신규간호사 북돋우기 프로그램을 연간 8회 진행하고 있으며, 다양한 근무형태 개발을 위한 연구 및 활동도 이어간다.

곽 회장은 "지난해만도 병원에서 간호사들의 이직률이 1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중 신규간호사가 30.5%를 차지, 신규 간호사들의 실무 안착을 위한 간호사 역할 및 전문성 확대에 대한 교육 및 처우개선이 요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시급히 해결돼야 할 과제로 천차만별인 "임금 격차"를 꼽았다.

이는 매년 반복되고 있는 대규모 이직사태를 막는 것은 물론 간호 질 향상에도 필요한 조치. 이를 위해 병원간호사회는 근로조건 실태조사를 격년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업무실태조사는 매년 실시하고 있다.

이날 곽 회장은 이에 대해 병원간호사회의 강점이자 경쟁력인 '교육'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곽 회장은 "신규간호사들을 대상으로 윤리의식 강화 교육 등 찾아가는 교육으로 지역별 편차는 물론, 규모별 편차 등을 개선 전체적인 질 향상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올해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2년에 걸쳐 서울을 비롯 전 지역을 대상으로 한 교육이 실시된다. 특히 지방에서 교육을 위해 수도권으로 이동해야 할 경우는 교통비의 50%를 지원,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또한 병원간호사회의 자랑인 사이버 교육도 이를 탄탄하게 뒷받쳐주고 있는 요소다.

실제로 병원간호사회는 시·도 및 분야별 간호사회의 활성화를 위해 연구지원체계를 이어가는 한편, 분야별 간호사회 회장 간담회와 중소병원 및 요양병원 간호사업도 지원하고 있다.

그는 "신입간호사의 연봉이 최소 1700만원에서 최대 3900만원까지 차이가 나면서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교육을 통한 역량 강화로 처우개선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어 "일한 만큼 보상을 받아야 한다는 기본 원칙에 입각한다면, 임금 현실화의 문제 해결의 방식은 너무나 명쾌하다"며, "최소 임금으로 2400만원까지는 맞춰 줘야 한다는 것이 병원간호사회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병원간호사회 학술지인 "임상간호연구"는 간호업무 수준 향상을 위해 국내 근거기반 임상간호실무지침 및 간호분야 실무지침의 수용개작 방법으로 표준화에 기여하며, 권위있는 학술지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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