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중인 여성에 피임기구를 삽입하면 조산아 수를 드라마틱하게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주립대학(UAB) 발 데브론대학병원 Elena Carreras 박사팀은 자궁경부 페서리(cervical pessary)를 사용하자 조산 발생이 줄었다고 Lancet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18~43세 임신부 중 자궁경부가 25 mm 이하인 385명 중 192명에는 페서리를 자궁경부 내 삽입했고, 나머지 193명에는 기대요법을 적용했다(clinical trials: NCT00706264).

결과 기대요법군 중 27%, 페서리군 중 6%에서 조산이 나타나 페서리군의 조산 위험이 현저히 줄었으며 심각한 부작용도 보고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페서리는 비침습적이고 삽입과 제거가 용이하다"면서 "이는 고위험군 여성에서 조산을 예방하는 하나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액세터대학의 Steve Thornton 교수는 연구에서 두 그룹 간의 차이가 매우 놀랍다고 평가하며, 앞으로 이를 재증명하는 연구와 다른 고위험군 여성에도 적용되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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