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총회서 성명 발표...의료계 혼란 잠재워야

울산광역시의사회 대의원회가 노환규 의협회장 당선인의 징계수위를 낮추라는 성명을 발표, 힘을 더했다.

30일 오후 7시 문수월드컵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6차 정기대의원 총회에서 징계수위를 피선거권에 문제가 없는 수준으로 낮추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대의원회는 선거인단의 90%이상이 참여한 선거에서 적법한 절차에 의해 60%에 가까운 지지를 받은 당선자에게 형평에 맞지 않는 결정을 했다고 판단했다.

대의원회는 "최근 윤리위가 통보한 노환규 당선인의 회원자격 정지 결정은 의협 회원들의 극심한 혼란을 야기할 뿐 아니라 의협의 미래를 위해 결코 바람직한 처사가 아니다"고 강력 질타했다.

이에 대의원회는 ▲자격정지 결정의 원인을 제공한 노환규 당선자의 대회원 공개사과를 요구하는 한편, ▲조속한 시일내 재심을 통해 징계수위 낮출 것, ▲의협 집행부는 상임이사회를 다시 개최해 당선자에게 회무 인수인계를 철저히 할 것 등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 최덕종 회장 또한 "대승적 차원에서 신임 당선자를 인정하고, 회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의협의 발전과 회원의 권익 수호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의협이 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내부갈등을 종식시키고 진정한 화합과 그 바탕 위에 투쟁 능력을 가진 집행부가 탄생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의협 중앙윤리위는 최근 지난 임시대의원 총회에서 달걀을 투척한 사건과 관련, 자격정지 2년 선고를 결정, 통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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