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아시아 두 번째로 진출. 우리나라 임상시험 역량 홍보

국가임상사업단(단장 서울의대 신상구)이 유럽약물정보학회에 참석해 우리나라의 우리나라 임상시험의 역량을 홍보했다.

지난 24일부터 나흘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제24회 유럽약물정보학회(DIA: Drug Information Association)에 참가한 임상시험사업단은 홍보 부스를 전시했다.

우리나라 기관이 유럽학회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아시아에서는 일본의 식약청(PMDA: Pharmaceuticals and Medical Devices Agency)에 이어 두 번째이다.

부스에는 한국의 임상시험 전반적인 현황이 담긴 안내책자와 기념품, 한국이 자체 개발한 신약 샘플, 홍보동영상 등을 전시했다. 부스에는 매일 300여 명의 참가자들이 부스를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은 대외협력팀장은 “각국의 임상시험 관련 전문가들은 ‘최근 한국의 임상시험 능력이 세계 10위권까지 급성장한 것을 보며 그 배경 등이 궁금했다”며 “많은 방문객이 한국 드라마에서 봤다는 얘기를 해 ‘한류바람’을 새삼 실감했다”고 말했다.

유럽약물정보학회는 유럽은 물론 미국, 일본 등 전세계의 제약회사, 대학 및 병원, 임상시험 대행사의 관련 전문가들이 약물 개발과 승인과정 및 교육 등의 정보교류를 위한 모임이다.

올해는 3월 25일부터 28일까지 코펜하겐에서 3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128개 주제의 심포지엄이 개최됐고 약 200개의 기업체 및 정부기관이 홍보부스를 전시했다.

일본 PMDA은 매년 이 행사에 참석해 왔으며, 올해에는 두 개의 심포지엄을 주최해 일본정부의 신약개발 및 임상시험 정책 등을 안내하며 세계 각국에 임상시험 유치를 위한 홍보 활동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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