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을 지나치게 적게 취해도, 많이 취해도 심혈관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수면의 질과 시간이 심장 건강과 연관성을 가진다는 이전의 연구결과들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14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최근 연구에서는 일주일에 3번 이상 수면을 제대로 취하지 못하는 것은 비만, 당뇨병, 심근경색, 관상동맥질환, 뇌졸중 등과 연관성 있음을 보여줬다.

2008년에 실시된 연구에서도 수면 시간이 짧은 것은 관상동맥 질환의 지표가 될 수 있으며, 수면시간을 1시간씩 늘릴때마다 관상동맥 석회화 위험을 33%나 줄인다고 보고한 바 있다.

미국 시카고의대 Rohit Arora 교수팀은 2007~2008년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에 참여한 45세 이상 성인 3000명 이상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결과 매일 6시간 이하 수면을 취하면 울혈성 심부전, 심근경색, 뇌졸중 위험을 높이며, 8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면 관상동맥질환, 협심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Arora 교수는 "인과관계는 밝히지 못했지만 수면 시간이 심혈관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어떤 메커니즘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또 "이번 연구가 회귀분석 디자인이라는 점과 수면의 질에 관한 정보가 부족하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지만 가장 적절한 수면 시간은 6~8시간 사이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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