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심근경색증후군이 아닌 흉통으로 응급실을 방문한 사람들 대부분 몇 시간 후 혹은 수일 후 정확한 진단을 받곤 한다. 그러나 응급실에서 관상동맥 CT 혈관촬영(CCTA)을 실시하면 기존 방법보다 더 빨리 심근경색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응급의료학과 Judd Hollander 교수팀은 흉통으로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 1370명을 대상으로 CCTA와 기존 방법을 비교한 데이터를 NEJM에 발표했다. 대상자들은 30세 이상으로 심질환 병력이나 고혈압, 당뇨병 등 위험 요소가 없었고, 초기 특징이 유사했다.

결과 CCTA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은 사람 중 30일 이내 심근경색이 발생하거나 사망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또 기존 방법으로 검사받은 환자와 CCTA 검사군에서 응급실 퇴원율은 각각 22.7%, 49.6%, 관상동맥질환 발견율은 3.5%, 9.0%로 CCTA 검사군이 모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Hollander 교수는 CCTA가 훨씬 비교효과적이라는 점도 지적했다. CCTA를 이용하면 몇 시간 안에 집에 돌아갈 수 있는데다 1500달러만 부담하면 되지만 기존 방법으로는 4000달러 이상 소모하고 시간도 더 오래 걸린다는 것.

아맨슨-UCLA 심근증센터 Gregg Fonarow 박사는 "CCTA는 경증~중등증 위험을 가진 환자에서 유용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민감도가 높은 트로포닌 테스트와 비교했을 때 비용효과적인 가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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