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대 의협 회장 선거가 오늘 오전 10시 최종욱 중선관위 위원장의 개회 선언으로 시작됐다.

최종욱 위원장은 ""처음 도입된 선거 제도로 문제점이 많았을 것"이라고 말하고 "다음부터는 이같은 점을 개선해 선거를 치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경만호 회장은 "이번 선거를 통해 내부 갈등이 종식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후보들의 정견 발표가 이어졌다.

기호 1번 나 현 후보는 "뜬구름을 잡지 않겠다는 것을 내걸었다. 이번 선거에도 메시아가 나타났다. 모든 걸 다 하겠다는 것은 아무 것도 안 하겠다는 것"이라며 한표를 호소했다. 내부 고발 세력의 의협 접수는 절대 안된다는 것도 강조했다.

기호 2번 최덕종 후보는 "선택의원제를 찬성하는 분은 10만 의사의 대표가 될 수 없다. 이미 무능한 집행부로 판정된 분도 10만 의사의 대표가 될 수 없다. 회원들의 요구와 불만을 즉각 즉각 해결해 줘야 한다"고 역설하고 지지를 당부했다.

기호 3번 전기엽 후보는 "자기 이익을 챙기는 자들이 과거와 현재에 의협에 있다. 의사의 진료권을 다른 사람에게 넘겨 버리는 사람을 킹으로 삼으려 하고 있다. 육체의 눈으로 보지 말고 마음의 눈으로 봐야 한다. 씨앗을 오늘 심으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호 4번 주수호 후보는 "비판의 목소리와 작은 쓴소리도 귀 기울여 듣겠다. 파업과 같은 극단적으로 모든 것을 해결한다고는 생각 안한다. 강한 조직을 만들겠다. 지난 10년 동안 다양한 경험을 했다. 인맥과 경험을 여러분들에게 돌려 주고 싶다"며 한표를 당부했다.

기호 5번 노환규 후보는 "수천가지 제도들이 의사를 옥죄고 있지만 의사들은 저항하지 않고 있다. 2년 반전 평범한 의사들이 나서 승리를 거뤘는데 이는 단결하고 활발한 소통이 뒤받침됐기 때문이다. 이제는 10만 의사의 총의를 모아 큰 승리를 거두고자 한다"며 자신을 선택해 줄 것을 호소했다.

기호 6번 윤창겸 후보는 "엘리트 집단 등 안일한 태도로 의사의 목소리를 못내 2000년 의약분업 당시 참패했다. 우리는 이제 모든 것을 바꿔야 한다. 회원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회무와 회계 등을 바꾸겠다. 자신있고 당당하게 우리의 목소리를 내도록 하겠다"며 선택을 호소했다.

정견 발표 후 1차 투표가 진행 중이다. 결과는 오후 1시 30분경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10시 30분 현재 1575명의 선거인단 가운데 1361명이 참석, 87여%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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