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DA, OTC 확대 위한 공청회 마련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의사의 처방이 필요없는 일반약(OTC) 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움직임에 나섰다. 대상 약물은 고혈압약, 콜레스테롤약, 당뇨병약, 천식약, 편두통약 등으로 제대로 치료받고 있지 못하고 있는 수백만명의 환자들을 다시 헬스케어시스템 안으로 끌어들이겠다는 목표다.

FDA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세우지 않았으며, 22~23일 이틀간 공청회를 통해 일부 약물의 OTC 전환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미국약사협회의 Brian Gallagher 정책부이사는 "천식약과 같은 응급 약은 처방이력이 있으면 어디서든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환자안전재단의 Diane Pinakiewicz 대표는 "요즘 환자들은 예전보다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으며, 적극적인 역할을 하길 원하는데 이는 병을 극복하고자 하는 노력이기도 하다"면서 OTC 전환에 찬성 입장을 보였다.

반면 의사들은 회의적인 입장이다. 미국의사회(American Medical Association) Sandra Adamson Fryhofer 박사는 만성질환약이 OTC 전환에 포함된 것에 우려스러움을 표하며 "FDA는 환자들이 이들 질환을 자가진단 할 수 있다는 근거를 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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