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재술 최신지견부터 신약까지 총망라

2012 미국심장학회(ACC)의 핫 이슈는 뭘까? 오는 24~27일 시카고서 열리는 ACC 연례학술대회에는 미국 관상동맥중재술학회(Transcatheter Cardiovascular Therapeutics)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세션도 준비된 만큼 기초부터 약물, 중재술을 포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포진하고 있다.

이런 ACC의 분위기는 최신 지견들이 발표되는 Late-Breaking Clinical Trial 세션(LBCT)에서도 알 수 있다. LBCT에서는 18개의 연구들이 5개의 세션으로 나눠져 4일 동안 발표된다. ACC 회장인 메이요클리닉 David Holmes 박사는 "이번 LBCT는 폭넓은 환자군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고,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발표될 예정이다"고 평했다.

LBCT의 시작은 새로운 항혈소판제 보라팍사(vorapaxar)의 주요연구인 TRA 2°P TIMI-50 연구가 연다. 보라팍사는 머크의 활성 프로테아제 수용체-1(PAR-1) 길항제로 안정형 심근경색, 허혈성 뇌졸중, 말초혈관질환 환자들의 재발 예방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심장협회(AHA) 학술대회에서 TRACER 연구로 먼저 선보인 보라팍사는 TRA 2°P TIMI-50 연구에서 허혈성 종료점은 감소시켰지만 뇌내출혈을 포함한 출혈에의 비용은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TRACER 연구에서도 이중 항혈소판제 치료에 실패한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의 허혈성 사건 위험도는 감소시켰지만 출혈 위험도는 높인 것으로 나타난 바 있어, 이에 대한 평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ACC 프로그램 위원장 브리검여성병원 Patrick O`Gara 박사는 "TRA 2°P TIMI-50 연구에는 2만 6000여명이 등록된 만큼 그 결과 역시 영향력이 클 것을 본다"고 부연했다.

PARTNER A 코호트 연구는 지난해 ACC에서 발표한 1년 데이터에 이어 2년 데이터를 발표한다. 사피엔(Sapien) 스텐트를 사용한 경도관대동맥판막이식술(TAVI)이 관상동맥 우회로술(CABG)에 비해 비열등하다는 결과를 보였지만, 뇌졸중이 통계적으로 TAVI군에서 높게 나타난 1년 데이터와 비교해 2년 데이터에서는 그 효과가 더 높아졌을 것이라는데 의견이 모이고 있다. 게다가 FDA가 사피엔을 수술을 받을 수 없는 환자에게 승인했지만, 이번 2년 데이터에 대해서는 아직 자문위원회가 언급하지 않고 있어 FDA에 관련된 움직임 역시 관심거리다.

이외에도 △만성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자가동종골수줄기세포 관련 FOCUS 연구 △비1차적 PCI에 관련된 C-PORT 연구의 장기 데이터 △1차 PCI 환자 대상 앱시시맙의 관상동맥 내 투여에 대한 INFUSE AMI 연구 △실로스타졸과 클로피도크렐 2배 용량의 효과를 비교한 HOST-ASSURE 연구 △폐색전증에서의 리파록사반 효과에 대한 EINSTEIN PE 연구 △중등도 폐색전증에서의 혈전용해제 효과를 평가한 MOPETT 연구 △CABG에서의 심정지와 비정지 간 효과를 비교한 CORONARY 연구 △CT 관상동맥 중재술의 역할을 조명한 ACRIN PA 4005 연구 △응급실에서의 급성흉부통증 환자에 대한 심장 CT와 다른 전략간의 효과를 비교한 ROMICAT Ⅱ 연구의 2차 분석 연구 등도 LBCT에 자리하고 있다.

한편 LBCT 세션에는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NEJM), 미국의학회저널(JAMA) 공동세션이 마련돼 있다. NEJM 공동세션에는 CORONARY 연구, ACRIN PA 4005 연구, EINSTEIN PE 연구, PARTNER 코호트 A 연구가, JAMA 공동세션에는 ROMICAT Ⅱ 연구, MOPETT 연구, IMMEDIATE 연구와 함께 안정성 다혈관 관상동맥질환 고령환자에 대한 PCI와 CABG의 생존률을 비교한 연구가 배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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