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회장 후보들에게 소외받는 강원도 의사회

강원도의사회가 제37대 대한의사협회장 후보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그 이면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7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콘도에서 62차 강원도의사회 정기대의원총회가 열렸다.

그런데 의협회장 후보 그 누구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지난 15일 천안 세종웨딩홀에서 열린 충남의사회 정기대의원총회에는 나현, 최덕종, 주수호, 노환규, 윤창겸 후보가 참석해 자신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다음날인 16일 열린 충청북도의사회 정기대의원총회에도 나현 후보를 비롯한 최덕종, 주수호 등 5명의 후보가 모습을 드러내 자신이 의협회장으로 적합한 인물이라고 목소리를 높혔다.

같은 날 경상북도의사회 정기대의원총회가 열렸다고는 하나 단 한명도 강원도의사회 정기대의원총회에 나타나지 않은데 대해 불만이 큰 것이다.

강원도의사회의 신고 회원수는 2240명이고 선거인단수는 46명이다. 충북의사회는 강원도의사회보다 적은 신고 회원수 1552명중 선거인단 40명이었다.

이에 대해 강원도의사회측 관계자는 “다른 시의 정기대의원총회는 모두 참석하면서 강원도에는 후보 한명도 참석하지 않는다는 것이 유쾌하지는 않다” 며“선거인단수가 적어 그렇다는 것도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강원도의사회 7대 의장은 김남두 원장(김남두 비뇨기과의원)이 연임했고, 36대 회장은 신해철 원장(신해철신경외과 /사진)이 선출됐다.

신임 회장인 신해철 원장은 “선거에서 어떤 정당이 정권을 잡든 의료계를 아군으로 생각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의사들의 어려움을 이기려면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줘야 한다”고 취임사를 짧게 밝혔다.

신해철 원장은 연세의대를 졸업한 후 국립의료원 신경외과 수료 후 1995년 춘천에서 신경외과를 개원한 후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 2009년부터 강원도의사회 부회장을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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