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특이항원(PSA) 검사가 전립선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크게 감소시키지만 검사로 인한 부작용 발생률도 이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장기 연구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에라스무스의대 Fritz Schroder 교수팀은 50~74세 남성 18만 2160명을 대상으로 11년 추적관찰한 결과를 NEJM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핵심연령군으로 55~69세 남성 16만 2388명을 사전에 지정했으며, 이 임상은 유럽 8개국에서 시행됐다. 대상자는 PSA에 기반한 선별검사군과 비 PSA 검사군으로 나뉘었으며, 1차 종료점은 전립선암에 의한 사망으로 설정했다.

결과 핵심연령군 내 선별검사군의 전립선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상대적으로 21% 감소했고, 비순응도를 보정하자 2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추적관찰기간인 11년 동안 전립선암으로 인한 사망 1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남성 1055명에 선별검사를 시행하고 37례의 암이 발견돼야 하는 것을 확인했다.

Schroder 교수는 "PSA 검사가 전립선암에 의한 사망률을 30% 가까이 감소시켰지만 반대로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암을 발견해 치료함으로써 부작용을 겪는 경우도 30%에 가까웠다"고 말했다.

캐나다 토론토대 Anthony Miller 교수는 "검사로 인한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는 검사 대상군의 제한이 필요하다"면서 "증상이 한번도 나타나지 않은 건강한 남성에서 일반적으로 검사르 시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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