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의사회(회장 송후빈) 김영완 대의원 의장이 의협 후보자들에게 쓴소리를 날렸다.

김 의장은 15일 천안 세종웨딩홀에서 열린 제63회 충청남도의사회 정기총회에 일제히 참석한 후보 5인(나현, 최덕종, 주수호, 노환규, 윤창겸)에 대해 "총회를 축하하러 온 것 같지는 않다"고 운을 뗀 뒤 "그래서 선물을 드리려고 한다. 그 선물은 보약"이라고 말했다. 회원을 대표에서 충고를 하겠다는 의미다.

우선 추해지지 말라고 주문했다. 김 의장은 "누가 당선되더라도 서로 인정해줘야 한다"면서 "종종 서로를 비방하는 등 추한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있어 미리 옐로카드를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번째는 민심(의심)을 강조했다. 김 의장은 "위(집행부)에서는 찬성하고 아래(의심)서는 반대하고 있는 정책이 종종 있다"며 "민심을 알고 합심했을 때 투쟁이든 협상이든 할 수 있을 것이다"며 미래의 회장 후보자들에게 민심의 중요성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민심을 알아야 회장이 오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초심을 잃지 말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누가 당선되든 1년은 잘하는 것 같다"면서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변하는 것 같아 초심을 견지하는 자세가 필요한다 것 같다"고 주문했다.

김 의장은 "옛말에 좋은 약은 입에 쓰다고 했다"면서 "누가 되든 모든 후보자들이 가슴에 새겨 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충남의사회는 의협 회장 후보자들이 일제히 참석하자 예정에 없없던 모두발언 기회를 2분씩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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