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선하 교수, 파킨슨 환자의 수면 마취 뇌심부자극술을 발표

서울대병원 파킨슨센터가 10일 의생명연구원 대강당에서 ‘파킨슨센터 개소 7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호주 브리반 웨슬리 병원 신경외과 Terry Coyne 교수의 뇌심부자극술에 대한 최신 지견을 시작으로 이스라엘 텔 아비브 대학 신경과 교수 Nir Giladi의 파킨슨병워 가장 문제점인 freezing을 강의했다.

또 미국 미시간대학 William Dauer 교수가 신경퇴행의 유전학적 연구를, 파스퇴르연구소 Regis Grailhe 교수가 영상기법을 이용한 알츠하이머병의 치료제 개발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백선하 교수는 서울대병원 파킨슨센터의 7년간의 수술 경험을 통한 파킨슨 환자의 수면 마취 뇌심부자극술을 발표했다.

기존에 뇌심부자극술은 부분마취 하에 미세전극기록을 통한 목표점을 찾는 과정과 수술 중 전기자극에 의한 증상 확인이 필수적이어서 의식이 깨어있는 상태에서 국소마취로 시행돼 왔다.

백 교수는 환자의 고통을 줄이는 수면마취하의 뇌심부자극술을 시행하고 기존의 뇌심부자극술과 치료 결과에 있어 큰 차이가 없음을 발표했다.

또한 김종민 교수(분당서울대병원 뇌신경센터)는 ▲7.0T(테슬라) MRI를 이용한 파킨슨병의 연구를 발표했다.

그 동안 고자장 3.0T MRI를 사용해도 해상도의 한계로 인해 뇌심부 구조물의 정확한 해부학적 영상연구에 제한이 있어 파킨슨병의 주된 병리 기전인 뇌 흑질 부위의 변성을 영상으로 확인하기는 어려웠다.

김 교수는 서울대병원 파킨슨센터와 가천의대 뇌과학 연구소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7.0T 초고자장 MRI를 사용해 정상인과 파킨슨병 환자군과의 흑질을 비교분석한 결과 정상인과 구별되는 파킨슨병 환자 흑질에서 관찰되는 철 색소 침착의 특징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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