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PP-4 억제제의 강세...SGLT-2 억제제 승인 가까워

최근 미국당뇨병학회(ADA)와 미국내과학회(ACP)가 제2형 당뇨병 관련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서 치료전략에 대한 관심이 새삼 높아지고 있다. 현재 전반적인 치료 알고리듬이 윤곽이 잡혀있는 모습이다. 미국을 포함 대부분의 국가에서 1차 치료제는 메트포르민이 아성을 지키고 있다. 하지만 1차 약물 이후 경구용 약물 시장은 다양한 경쟁이 치열하다. 최근 미국 제2형 당뇨병 시장 보고서는 이런 가운데 입지가 굳혀져 가는 약물로 DPP-4 억제제를 꼽고 있다.

DPP-4 억제제는 최근 시장 내에서 확연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이런 추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DPP-4 억제제는 2006년 시타클립틴 승인을 시작으로 삭사글립틴, 리나글립틴 등 약물들이 출시된 상태다. 대부분 1일 1회 요법으로 체중에 미치는 영향이 적고 저혈당혈증 위험도가 낮다는 장점이 있다.

DPP-4 억제제의 장점은 타계열 약물들과의 비교에서도 나름대로의 우위를 보이고 있다. 현재 1차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메트포르민은 비용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환자의 지질 프로파일 개선과 체중 감량에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1차 치료제 자리에 안착해 있다.

티아졸리딘디온 계열의 경우 중성지방을 감소시켜 지질 프로파일을 개선시켜주고, 인슐린 내성에도 좋은 예후를 보이지만 안전성 문제로 시장에서 실질적으로 퇴출을 당한 형국이다.

이외 경구용 약물들로 메글리티나이드, 설포닐우레아, α-글루코시다아제 억제제, SGLT-2 억제제 등이 있다. 메글리티나이드의 경우 췌장 베타 세포를 자극해 인슐린 생산량을 늘린다는 기전이지만, 식후에 투여해야하고 저혈당혈증 위험도가 높다는 단점이 있다.

설포닐우레아도 비슷한 원리로 저혈당혈증과 함께 체중증가의 부작용을 보인다. α-글루코시다아제 억제제는 글루코스의 흡수를 지연시키는 효과를 보이지만, 1일 3회 복용이라는 전략이 걸림돌로 꼽힌다. 단 SGLT-2 억제제의 경우 승인의 문턱에 도달해 있어 추후 관찰이 필요하다.

경구용 후 치료전략은 인슐린이다. 초속효성, 속효성, 중간형, 장기지속형, 프리믹스로 구분되는 인슐린은 지속시간에 따라 투여전략이나 환자의 순응도가 달라진다. 초속효성의 경우 식후에, 속효성은 식사 전 30~60분마다, 중간형은 밤 또는 하루 일과의 절반 마다 투여하는 전략이다. 장기작용제는 1일 1회, 프리믹스는 식전 투여로 1일 2회다.

한편 인크레틴 유사체, 아밀린 유사체 주사형 제제도 제시되고 있다. 아밀린 유사체 계열의 첫 번째 약물인 시밀린은 식후 글루카곤 분비, 영양소의 전달, 음식물의 섭취를 조절해 혈당을 조절하는 원리다.

자료제공 : Frost & Sullivan
자료문의 : miok.lee@fr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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