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로 읽는 의료 미래 코드 10
3. 기억을 수술해드립니다!
우울증 등 뇌 부위 수술 가능한 시대 오나?

얼마 전 보건복지부가 아주 우울한 자료를 발표했다. 6명중 1명이 정신질환을 겪는다는 이 어두운 발표로 사람들은 정말 그게 사실인가 하고 의아하게 생각하기도 했다.

특히 자살은 사회적 문제로 크게 대두되면서 관심을 받고 있는데, 이번 발표에서도 성인의 15.6%는 평생 한 번 이상 심각하게 자살을 생각하며, 3.3%는 자살을 계획하고, 3.2%는 자살을 시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억수술 전문 외과의 등장하나?
하지만 이런 우울한 소식은 사라질지도 모른다. UN이 발행한 미래보고서에서 미래 유망 직업 54개 중 기억수술 전문외과의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어렸을 때의 아픈 기억이나 연인과 헤어진 슬픈 기억, 부모의 죽음 등 인간의 뇌에서 나쁜 기억이나 파괴적인 행동을 뇌에서 아예 없애주는 것. 즉 정신질환이 발생할 수 있는 잠재된 기억들을 수술로 아예 지워버리는 것이다.

물론 이는 기능성 MRI 같은 진단기와 ‘뇌 네비게이션 기법’ 등 뇌의학과 뇌 수술기법이 고도로 발달했다는 전제 하에 가능한 얘기이긴 하다.

뇌 수술 전문가들은 "자살을 하는 우울증이나 강박증 환자의 뇌에서 특정 부분만 수술하는 것이 가능해 질 것"이라며 "뇌신경제어제를 이용해 정신적 문제를 치료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 내다봤다.

기억 수술 외과 전문의들의 연구 분야는 신경 특이성 바이러스를 이용해 암을 제거하거나 억제시키고, 유전적 악성 뇌종양 치료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알츠하이머나 치매 연구도 이들의 분야가 될 것이다.

유엔 미래보고서에 따르면 기억 수술 전문 외과의가 되려면 의학을 전공하고 수련의 과정을 거친 후 신경외과 전문의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

이외에도 수술이나 치료를 위한 정교한 손동작, 치료 방법에 따른 빠른 판단력과 분석력, 위급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더불어 마음을 스캔하는 기계도 개발됐다. 상대방의 마음을 읽는 최신 기술 장비에 대한 내용은 2010년 폭스 인터넷 뉴스 기사에 소개됐는데, 위씨유(WeCU) 테크놀로지에서 개발한 위씨유 시스템은 현재 이스라엘 한 공항에서 시험 가동 중이다.

이 시스템에 숨겨진 카메라와 센서가 심장박동과 체온 등을 변화를 감지하는데 일종의 두뇌 지문 검색인 것이다.

원하는 기억만을 정할 수 있다면 기억 수술 외과 전문의의 인기는 아마도 폭발적일 듯하다.

미래 공상 영화에서처럼 슬픈 기억을 지우고 좋은 기억만 갖고 살게 되면 과연 인간은 더 행복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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