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더 연임한 김우경 원장 기자간담회


150병상 증축에 돌입한 고대구로병원이 300병상을 추가로 증축, 1600병상의 위용을 갖춘다는 목표를 세웠다.

2년간의 원장 임기를 마치고 지난해 12월 연임에 성공한 고대구로병원 김우경 원장(성형외과)은 5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광명, 구로 등 인근 지역에 인구가 늘어나면서 수용하지 못하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 지난 2년간 기획해왔던 병원 증축 공사가 올해 첫 삽을 뜰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구로병원 글로벌 마스터플랜 제1단계로, 증축기반공사가 되어 있는 현 장례식장 건물 상층부에 지상 6개층을 더 올려 연구인프라를 갖추고, 기존 병원 건물에는 150병상과 진료, 검사실, 고객쉼터 등을 새롭게 확충한다.

이를 통해 진료, 검사, 입원 대기시간을 대폭 줄여 ‘믿음 주는 환자중심병원’을 표방하는 병원의 질적, 양적 성장을 동시에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기존 특성화센터 외에 갑상선암, 유방암에 대한 다학제센터를 오픈하고, 질환별 코디에이터를 충원해 전문성을 강화해 나간다. 김 원장은 “고대의 특성이 누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환자 중심을 위해 나서는 분위기"라며 "일부 젊은 교수들 중심으로 학제간 융합이 활발해 지고 있으며, 이에 대한 공간 확충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협력병의원과의 진료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지역사회 관계 강화에도 나선다. 이미 진료과별 세미나를 개최해 상호 진료협력 방안을 논의를 하는 동시, 의뢰환자 우대정책과 함께 협력병원 직원 서비스, 교육도 실시해 호평을 받고 있다.

다수의 노력에도 불구, 고대구로병원의 여러가지 약점을 인정하고 앞서가는 분야에 대한 전문성 강화를 위해 2단계 카드도 꺼냈다.

김 원장은 "철골주차장 부지에 300병상 규모의 혈압, 당뇨,간, 소화기, 신장 등 만성질환 전문병원을 갖추겠다"며 "여기에 산학연구센터, 하루만에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는 특성화병원, 다학제진료의 메카 등을 구축해 1600병상 규모의 세계적인 메디컬 콤플렉스로 조성하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규모를 확충한다고 해서 당장 따라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다"라고 전제하며 "규모는 작지만 대신 경쟁력있는 병원, 환자 한명 한명에게는 Big5 병원 그 이상으로 각인되는 병원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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