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소비에 대한 국민인식 제고를 위한 캠페인이 열린다.

보건복지부(장관 임채민)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김연화), 한국환자단체연합회(공동대표 안기종,양현정,백진영)와 함께 29일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청계광장에서 약 소비와 관련한 현장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올해부터 개편되는 약가제도를 널리 알리고 의약품 정보 제공 등 "약" 소비에 대한 대국민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한 것.

캠페인은 개편되는 약가제도를 소개하는 리플릿 배포, 병원과 의약품 정보를 쉽게 알 수 있는 스마트폰 앱 시현, 혈압과 체지방 측정 등의 건강정보상담 등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개발 보급하고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도 캠페인에서 소개된다. 이 앱은 의약품의 과다 사용 및 불필요한 약 사용을 방지하기 위해 약의 효능·효과, 가격 정보, 바꿔 먹어도 되는 약 등의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심평원의 건강정보 앱(http://m.hira.or.kr)에서 "의약품 정보"를 선택하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4월부터 인하되는 의약품 가격정보도 동시에 제공함으로써 자신이 복용하고 있는 약 가격 수준, 가격이 얼마나 내려가는 지도 즉석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복지부는 올해 1월에 약가제도를 개편하여 4월부터 건강보험의 적용을 받는 약의 약 47%인 6500여 품목의 가격을 인하할 예정이다.

또한 이 날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지역본부에서는 건강부스를 설치하여 참여를 원하는 시민들에게 체지방·혈압 등을 측정해주고 건강상담 및 관련 건강정보 등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 캠페인은 3월 6일 12시부터 15시까지 서울대병원에서도 진행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약값인하로 국민의 약값 부담이 경감되는 한편 의약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받음으로써, 적정하고 안전한 약 소비가 이루어져 건강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기대한다고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약 사용량이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처방전당 약품목수도 외국의 2배에 달할 정도로 많은 편이다. 약품비 증가율은 지난 10년(2001~2010)간 연 13.2% 증가, 매년 약 1조씩 늘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의료계는 이번 캠페인에 대해 "복지부는 국민의 약값 부담 경감과 적정한 약 소비를 내세우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대체조제를 부추기고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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