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정기대의원 총회...제1부회장 김옥수, 제2부회장 양 수 씨

대한간호협회 제34대 회장으로 성명숙(사진) 한림대학교 간호학부 교수가 당선됐다.

이에 따라 제1부회장에 김옥수(金玉洙․54) 이화여자대학교 간호과학부 교수가, 제2부회장에 양 수(梁 洙․56) 가톨릭대 간호대학 교수가 각각 확정됐다.

28일 오후 1시 간호협회는 서울 프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79회 정기 대의원총회를 열고 2012년부터 2013년까지 2년간 협회를 이끌어 갈 성명숙 회장과 함께 이사 8명과 감사 2명을 선출했다.

이번 간호협회 선거에서는 성명숙 한림대학교 간호학부 교수가 단독 출마했다. 또 이사 후보로는 11명, 감사 후보로는 2명이 나서 경합을 벌였다.

성명숙 신임회장은 "지난 4년간 당연직 이사, 감사로 중앙회 활동을 하면서 반백년 간호역사의 숙원과제가 해결되는 것을 보며 자부심이 컸다"면서도 "간호사 법적지위에 반하는 수많은 위기에 반하는 처절한 노력 또한 처절했다"고 회고했다.

참여, 소통, 화합을 핵심가치로 내세운 성 회장은 법적 사회적 간호사 지위향상 위한 30만 간호인의 단합된 지지를 요구하며, "건보수가에 간호사의 가치를 반영시켜 처우가 실질적으로 개선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연구 용역이 완료된 간호사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안을 개정해 의료법에 명시된 간호사의 법적인력 수준이 실효성을 갖도록 하는 한편,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가 방문간호사 활성화, 간호사 배치 의무화 등으로 양질의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만들겠다는 것.

성 회장은 "90% 이상의 중소병원에서 간호기준을 위반하고 있으면서도 아무런 법적 제재도 받지 않고 있다"며, "법적, 사회적으로 간호사 지위향상 위해 30만 간호인의 지지를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대한민국 보건에서 여성 대표하는 조직이자 단일 조직으로 협회는 회원은 물론 국민, 정부와 스마트한 소통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 당선이 확정된 이사는 △권혜진 중앙대 적십자간호대학 교수 △김경옥 서울아산병원 간호본부장 △김미영 이화여대 건강과학대학 간호과학부 교수 △박영우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간호담당부원장 △서순림 경북대 간호대학 교수 △신성례 삼육대 보건복지대학 간호학과 교수 △최경숙 보건복지자원연구원 상임이사 △홍현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간호부원장 등 8명이며, 감사는 △송재금 대전광역시간호사회 회장 △윤종필 청소년흡연음주예방협회 회장 2명이다.

당연직 부회장은 대한간호협회 정관에 의해 앞으로 선출될 병원간호사회장과 서울시간호사회장이 각각 선임될 예정이다.

간호협회 2012년도 예산은 56억2300여만원으로, 2011년 지출결산인 50억6000여만원에 비해 11.1%가 증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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