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에서 닌텐도 Wii를 하는 것이 야외 스포츠 활동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 운동을 핑계로 게임을 즐기는 어린이에게 나쁜 소식이 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닌텐도 Wii를 통해 가상으로 스포츠와 춤을 즐기는 것이 몸을 움직이게는 하지만 어린이의 하루 필요 운동량을 채우는데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

미국 베일러의대 Tom Baranowski 교수팀은 체질량지수(BMI) 백분위수가 50~99인 9~12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신체 활동과 비디오 게임의 효과를 비교 분석한 RCT 결과를 Pediatrics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기존에 게임기를 가지고 있지 않았던 어린이 78명에게 게임기를 선물하는 한편, 두 그룹으로 나눠 활동적인 게임 2개와 비활동적인 게임 2개를 제공했다. 그리고 가속도계를 이용해 13주간 대상군의 신체활동 수치를 측정했다.

결과 활동적인 게임군과 비활동적인 게임군이 비슷한 조건에서 게임을 즐겼을 때 두 그룹간 신체 활동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Baranowski 교수는 "쇼파에 가만히 앉아 있는 것보다 Wii를 하는 것이 추가로 칼로리를 소모할 수 있지만 이는 근소해 적당한 혹은 매우 활발한 신체 활동과 비교할 수 없다"며 "활동적인 비디오 게임은 건강에 아무 이득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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