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JM에 대장내시경과 관련한 논문이 잇달아 게재됐다. 대장내시경이 선종(폴립) 발견에 더 유용하며, 대장내시경 폴립절제술이 대장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대폭 줄인다는 것.

스페인 카나리아대학병원 Enrique Quintero 박사팀은 증상을 동반하지 않은 50~69세 성인을 대상으로 대장내시경검사와 면역화확 대변잠혈검사(FIT)에 대한 무작위 대조군 연구를 실시했다. 대상 피험자 중 2만 6703명은 대장내시경검사를 1회, 2만 6599명은 2년 간격으로 FIT를 받았다.

1차 종료점에서는 10년 후 대장암 사망률을, 중간 종료점에서는 기초 선별검사를 완료한 시점에서 참가 비율, 진단 소견, 주요 합병증 발생률을 관찰했다.

결과 검사 참가율은 FIT군이 34.2%로 대장내시경군 24.6%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장암이 확인된 피험자는 대장내시경군 30명(0.1%), FIT군 33명(0.1%)이었다. 진행성 선종은 대장내시경군 514명(1.9%), FIT군 231명(0.9%)에서 발견됐으며, 비진행성 선종은 대장내시경군 1109명(4.2%), FIT군 119명(0.4%)에서 발견됐다.

연구팀은 "기초 선별검사에서 대장암이 발견된 피험자 수는 양쪽 군에서 비슷했지만 선종은 대장내시경군에서 더 많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두 번째 연구에서 미국 메모리얼슬로언케터링암센터 Ann Zauber 박사팀은 대장내시경 폴립절제술을 받은 환자의 대장암 사망률을 미국 암등록 프로그램(SEER)에서 추정한 일반 인구집단의 대장암 사망률, 비선종성 폴립 환자(내부 대조군)에서 관찰된 대장암 사망률과 비교했다.

결과 중앙값 15.8년(최장 23년) 후 폴립절제술을 받은 환자 2602명 중 1246명은 어떤 원인으로든 사망했고, 12명은 대장암으로 사망했다. 일반 인구집단에서 예상되는 대장암 사망 건수는 25.4건이었으며, 폴립절제술 후 첫 10년간 대장암 사망률은 선종폴립 환자와 비선종성 폴립 환자에서 유사했다.

Zauber 박사는 "많은 환자들이 대장내시경 검사를 꺼리는 경향이 있지만 대장내시경 폴립절제술이 일반 인구집단에 비해 대장암에 의한 사망률을 53%나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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