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모 외과 전문의, 제자들에게 시험 문제 노출 파문

부산의 의과대학 교수 2명이 외과 전문의 필기시험 문제를 자신의 제자들에게 시험문제를 미리 알려줘 파문이 일고 있다.

2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부산의 한 의과대학 외과 교수 2명이 외과 전문의 필기시험 출제위원으로 확정되자 자신의 제자 4명에게 시험 문제를 알려줬다.

시험 문제를 알게 된 4명의 레지던트는 필기시험에서 고득점으로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문제가 불거진 것은 채점위원들이 특정 대학교 학생들이 고득점을 얻은 것을 이상하게 여겨 조사를 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이후 채점위원들과 외과학회가 이러한 상황을 추궁했고, 교수중 선임교수가 스스로 사표를 내면서 사건을 무마하려 했다는 것이다.

이렇게 가라앉을 것 같은 사건이 해당 교수가 복직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다시 불거져 감사원에 투서가 접수됐고 이를 토대로 복지부는 지난 16일 자체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외과학회는 복지부가 조사하는 와중에 이 사건을 경찰에 고발했으며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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