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운동 선수에서 훈련이나 경기 중 팔꿈치 인대가 손상되는 경우가 많다. 이 중 휴식이나 물리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한 선수에게 PRP(농축혈소판혈장) 주사 요법이 빠른 회복에 도움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청소년 및 젊은 성인의 경우 부분 팔꿈치 인대 손상으로 인한 수술요법은 일반적으로 회복에 1년 정도가 걸리지만 PRP 주사요법은 15주면 경기 출전이 가능하다는 것. 인대가 완전히 손상된 환자에서도 PRP 주사 후 수술시 31주 뒤 회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LA 조브 클리닉 Scott Crow 박사팀은 미국정형외과학회(AAOS) 학술대회 스포츠의학정형회과 특별세션에서 12~33세(평균나이 19세) 야구 투수 14명, 소프트볼 투수 2명, 배구선수 1명의 치료 케이스를 발표했다.

팔꿈치 인대 손상은 MRI를 통해 확인했으며, 모든 선수들은 적어도 2개월 이상 휴식 및 아이싱,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 치료, 물리치료 등을 받았지만 눈에 띄는 효과를 확인하지 못했다.

연구팀은 손상된 인대 부위에 PRP 주사요법을 사용했으며, 46주간 추적 관찰했다. 주사 1주일 뒤 모든 선수들이 표준 물리치료 프로그램을 시작했으며, 관찰 기간동안 DASH 스코어시스템을 통해 회복 정도를 측정했다.

결과 16명 선수가 10~15주(평균 12주) 안에 DASH 스코어 47에서 93까지 두배 가까이 회복한 것을 확인했다.
Crow 박사는 "치료 성공률은 94%였으며, 선수들은 부상 이전과 같은 포지션에서 활동할 수 있었다"면서 "이는 기존 치료법에서 42% 성공률을 보인 것과 크게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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