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병원장 조홍래)은 관상동맥질환의 병태 생리를 정확히 밝혀내고 치료할 수 있는 최첨단 OCT (혈관 내 광 간섭 단층촬영) 기기를 경남권 최초로 도입했다.

13일 울산대병원에 따르면 이번에 도입된 OCT(Optical Coherence Tomography, OCT)는 기존의 혈관 내 초음파 보다 약 10배나 좋은 해상도를 가지고 있어서 관상동맥 죽상경화반(콜레스테롤 덩어리)의 미세 구조 평가가 가능하다.

심혈관센터 신은석 소장은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을 일으키는 주된 원인은 심장혈관 내 죽상경화반의 파열과 이에 수반되는 혈전의 생성이다. OCT는 파열되기 쉬운 이러한 죽상경화반을 미리 알아내어 관상동맥 질환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현재 대다수 병원이 시행하는 혈관 내 초음파방식으로는 미세 구조의 죽상경화반을 평가하는데 한계가 있다. 하지만 OCT장비는 보다 더 작은 굵기의 관을 사용하여 거의 막혀버린 관상동맥에서도 죽상경화반의 평가가 가능하고, 높은 해상도를 보임으로써 혈전을 보다 정확하게 구별해낼 수 있다.

관상동맥 병변의 정확한 평가와 혈전 및 불안정형 죽상동맥 경화반의 발견할 수 있다는 점 이 외 OCT의 특, 장점은 관상동맥 중재 시술 후 생길 수 있는 문제점인 혈전증이나 재협착이 생기지 않도록 해주며 시술 후의 혈관 반응을 보다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신 교수는 “높은 해상도를 이용하여 생체 내의 관상 동맥을 그 어떤 기존의 혈관 내 영상기술보다 더 잘 볼 수 있게 되었다”며, “관상동맥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진단하고 치료하는데 아주 중요한 기능을 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산대병원 심혈관센터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심혈관질환 환자 혈관중재적 시술 최고 수준을 이미 인정 받은 상태로 풍부한 경험을 가진 의료진과 더불어 최첨단 의료장비의 지속적 도입을 통해 환자 치료와 만족도를 증대시켜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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