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다이어트 요요현상으로 반복적으로 살이 빠졌다 찌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조기 사망 위험이 높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와 반대되는 대규모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암협회 Victoria Stevens 박사팀은 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에 발표한 논문에서 "요요 다이어트는 건강에 이롭지 않지만 조기 사망 위험은 높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50~74세 성인 약 12만명(남성 5만 6000명, 여성 6만 6000명)을 대상으로 체중 변화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이들의 의료기록을 16년간 추적 관찰했다. 체중 변화는 의도적으로 4.5kg 이상 체중을 감량한 경우로 정의했다.

요요다이어트와 조기사망 위험의 연관성을 제시했던 연구들은 의도적인 체중감량과 암과 같은 질환으로 인한 체중 감소의 차이를 구별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었다.

결과 남성 중 42%, 여성 중 57%이 적어도 한 번 이상 체중 변화가 있었으며, 이후 요요 현상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구기간 내 남성 1만 5138명, 여성 1만 87명이 사망했는데, 요요현상을 20회 이상 경험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조기사망률에는 큰 차이가 없는 것을 확인했다.

20회 이상 요요군 여성 중 16%, 남성 중 29%가 연구기간 내 사망했으며, 그렇지 않은 여성 중 15%, 남성 중 26%가 사망했다.

Stevens 박사는 "요요다이어트를 자주 시도한 사람들이 연구 시작 10년 전 비만 상태였을 가능성이 높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요요다이어트 자체가 사망위험을 높이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doi: 10.1093/aje/kwr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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