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간호연구지 발표...간호인력 상향조정 위한 근본 대책 시급

간호등급이 높을수록 환자안전 및 안전간호활동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가야대 간호학과 남문희 교수와 사회복귀시설 행복한 집 최숙희 원장은 임상간호연구에 "간호관리료 등급별 환자안전 및 안전간호활동 인식 비교" 연구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이 연구는 병원간호사들의 간호관리료 등급별 간호사의 환자안전인식과 안전간호활동을 비교해 간호사의 환자안전을 위한 간호사의 효율적인 인력관리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진행됐다.

연구대상은 B시에 있는 200병상 이상 종합병원 5곳과 상급종합병원 3곳의 내외과 병동 간호사(간호등급 2등급에서 간호등급 5등급)를 임의표출해 500명의 간호사들에게 구조화 된 설문지를 이용, 자기기입식으로 응답하도록 했다.

연구도구는 2004년 미국의 AHRQ에서 개발한 Hospital survey of patient safety culture라는 설문지에 병원 등급 등을 추가했고, 안전간호활동을 조사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보건산업진흥원에서 개발한 의료기관평가지침 안전항목에 관련된 투약간호 6문항, 안전보장활동 4문항을 합쳐 총10문항으로 설정했다.

연구결과 간호사의 환자안전인식은 평균 3.51점으로 보통 이상으로 나타났으며, 간호사의 안전간호활동 인식은 평균 3.81점으로 환자안전인식 보다 높았다.

세부내용을 살펴보면 간호관리료 등급별 간호사 환자안전인식은 평균 3.51점으로 간호등급이 높은 2등급 3.56점, 3등급 3.57점, 4등급 3.50점, 5등급이 3.37점으로 나타났다.

환자안전인식의 사후 검정결과 간호등급이 높은 2등급, 3등급이 5등급보다 환자안전인식이 높았다.

환자안전인식의 하위범주를 비교분석한 결과를 보면 근무환경, 환자안전 수준, 직속상관 태도, 부서 간 협력, 의사소통 절차, 사고보고 빈도 6가지 영역에서 간호관리료 등급별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하위영역 중 직속상관 태도 3.81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부서 간 협력이 3.26로 가장 낮았다.

또한 간호관리료 등급별로 간호사의 안전간호활동은 평균 3.81점이었으며, 2등급 3.99, 3등급 3.84, 4등급 3.79, 5등급 3.68로 등급이 높을수록 안전간호활동이 유의하게 높았다.

등급이 높을수록 환자안전 및 안전간호활동이 높아 환자안전인식과 안전간호활동이 상관이 있음을 유추할 수 있고, 간호인력이 환자안전간호에 연관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남문희 교수는 "등급이 높을수록 환자안전간호활동 수준이 높은 것을 감안하면 간호인력의 상향 조정이 시급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간호인력은 간호사의 환자안전인식 및 안전간호활동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간호의 질 향상을 위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요소라고 할 수 있다"며, "간호의 질과 환자안전을 위해 간호등급의 승급을 고려해 적정간호인력을 배치하는 것이 환자안전을 위한 최우선 과제"라고 꼬집었다.

이어 "간호인력과 환자안전 및 안전간호활동이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해 볼 때 의료기관의 환자안전 및 양질의 간호제공을 위해 간호인력의 상향조정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연구자는 환자안전간호인식 및 안전간호활동 자가설문지를 사용하였으므로 연구결과 확대해석에 신중을 기할 것과 간호관리료 등급별 병원 대상을 달리하여 반복연구와 동시에 간호관리료 등급별 간호의 질 측정에 나설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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