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간 서울시의사회 발전과 회원들의 권익 보호 등을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감사, 대의원, 사무국의 역할을 다시 정립하고 유관기관과의 관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3년의 회무를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협조하고 도와 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변합없이 서울시의사회에 대해 많은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립니다. "

서울시의사회 나현 회장은 31일 기자 회견을 갖고 이같이 고마움을 표현했다.

나 회장은 " 임기 동안 동호회 활성화 지원, 구의사회 회보 및 소식지 콘테스트, 서울특별시의사회 홈페이지 리뉴얼 마련, 회원을 위한 교육 확대, 개원의 리더십과정 실시, 대국민 의료 봉사 활동 및 의약계 친목도모, 청소년 무료 자궁경부암예방백신 접종사업 실시, 불법 단체예방접종 근절 추진, 보건의료인 및 유관단체 모임 정례화, 의원 경영활성화 및 행정 업무 지원, 의료기관 간호인력난 해소 및 유휴간호조무사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 협약 체결, 의사회 재정 안정화를 위한 협력사업위원회 개설 등 회원들을 위해 동분서주했다"고 회고하고 "이같은 각종 사업에 차기 집행부가 온 힘을 기울여 보다 나은 대회원,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해 주기 바란다"고 메시지도 전했다.

또 "2004년 7월부터 근로기준법이 개정돼 주 5일제 근무제가 시행되고 있는데 토요 진료를 하는 의료계에만 이같은 기준이 적용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반드시 주 5일제 시대임을 감안해 토요일에도 진료하는 의료기관에 대한 휴일 진료 가산제를 반드시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행 국가기관 및 대부분의 기업체에서 토요일 휴무를 실시하고 있는데 의료계만 토요일 휴무 적용에서 제외되고 있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것이다.

1915년 12월 1일 발족한 한성의사회를 전신으로 한 서울특별시의사회는 오는 2015년 100주년을 맞이하는데 이를 위해 100주년 준비위원회를 구성, 준비하고 있다.

나 회장은 이에 대해서도 서울특별시의사회의 미래 100년을 위해서 차기 집행부가 만전을 기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서울특별시 박원순 시장의 선거공약에 따라 보건소의 야간, 휴일 진료와 도시보건지소의 확충을 계획하고 이와 관련한 예산을 상정, 처리한 상태에 있다"고 말하고 "이는 오세훈 시장시절 이미 실패한 정책인데 이를 그대로 다시 시행하는 것으로 의료계의 현실과는 맞지 않아 반대입장을 전달한 만큼 원만히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나 회장은 "의료계를 위해 못다한 일들을 위해 차기 의협 회장에 출마할 예정이며 이에 대해 26일 오후 2시 정식 출마 기자회견을 갖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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