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시그나-11개 한국의료기관, 진료비 직불계약 체결



글로벌 보험사인 시그나 가입자가 우리나라에서 치료를 받으면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는 시그나(Cigna International Corporation·대표 David Cordani)와 11개 의료기관이 31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진료비 직불계약을 체결함으로써 가능하게 됐다.

참여 의료기관은 가천의대길병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서울대병원, 서울대치과병원, 세브란스병원, 세종병원, 인하대병원, 청심국제병원, 한양대의료원, 화순전남대병원이다.

시그나는 미국 필라델피아에 본사를 둔 220년 전통의 미국 상장 보험사 중 가장 오래된 생명보험사이자 글로벌 헬스 서비스 및 금융 기업. 전 세계 29개국에 분포된 자회사와 계열사를 통해 6500만 고객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지난 2010년에 213억 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480만명의 해외거주 시그나 글로벌 가입자에 대해 상해보험뿐만 아니라 의료보험, 치과·안과·약국보험 및 건강 관리증진 분야에서 폭 넓은 보험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고경화)이 주관하는 계약식에는 시그나 Tim Blevins 글로벌 네트워크 부문 수석이사와 계약체결 의료기관 대표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 체결을 통해 시그나는 계약 체결한 의료기관에 대해 자신들이 판매하고 있는 보험상품(Worldwide Coverage)에 일괄 등록하고, 전 세계 70만 명의 고객이 이용하는 시그나 홈페이지에 등재, 전 세계 시그나 고객 대상 뉴스레터를 통해 한국의료 우수성을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시그나에서 운영하고 있는 무료핫라인 콜센터(365일 24시간 다양한 언어서비스 제공)를 통해 글로벌 고객들에게 한국의료 이용을 촉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고객들의 진료비에 대해서는 의료기관이 청구후 30일이내 원화로 지급 가능하도록 하여 진료비 지급의 편리성을 제고하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직불계약을 통해 아태지역 거주 외국주재원 등 시그나의 480만명의 글로벌 고객들이 일차적으로 한국의료를 이용할 수 있는 대상이 되었다는 점에서 국내외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시그나 글로벌 가입자는 한국에서 치료를 받는 경우 보험적용이 되어 비용 부담이 완화되고, 국내 의료기관은 수납절차 등 서류작업이 간소화되고, 보험사로부터 실시간으로 진료비가 지급 보장되므로 훨씬 안정적으로 해외환자를 진료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직불계약 체결은 한국의료 우수성에 대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큰 의미가 있으며, 앞으로도 글로벌 보험사들과 협력 확대를 강화하여 보다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환자유치 채널 구축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0년엔 글로벌 보험사인 MSH-China와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가천길병원 우리들병원 인하대병원 안양샘병원 좋은강안병원 등 7개 의료기관과 직불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MSH China는 전 세계 194개국에 2000개의 다국적기업(18만명), 중국 내 330개의 다국적기업 (2만5000명), 한국 내 1000명 내외의 고객을 보유한 세계최대 보험업무 관리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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