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이비인후과개원의사회는 29일 13회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를 갖고 선택의원제 반대를 골자로 한 성명서를 채택했다.

의사회는 성명서에서 선택의원제와 관련, "국가가 나서서 환자의 질병자격까지 부여하고 관리하겠다는 발상으로 초보적인 인두제이며 나아가 환자의 선택권이 제한받는 상황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일차의료기관이 전문의가 대부분인데 이같은 한국적 의료환경을 무시하는 처사로 전문의들을 비전문의로 강제하는 직업전문성의 침해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비인후과 의사들은 일차의료기관에서 환자의 자유로운 병원선택을 보장하고 전문적 지식을 활용, 국민건강에 이바지할 수 있는 의료환경을 조성할 것을 강력히 주문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에는 800여명이 참석해 이비인후과의 보험 전략, 의료분쟁조정법의 현실과 대처, 면역학적 질환의 이해, 양성돌발성두위현훈의 당일 치료 효과 등 다양한 주제가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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