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시티닙(제품명 인라이타)이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진행성 신장암 2차 치료제로 승인받았다. 악시티닙은 2005년 이후 FDA에서 승인받은 7번째 혈관내피성장인자(VEGF) 타깃 키나아제 억제제로 1차 치료제에 반응이 없는 환자들에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FDA 자문위원회는 지난해 12월 만장일치로 악시티닙의 이번 적응증 승인을 추천했다. 자문위원회는 최근 악시티닙이 신장암 치료제로 승인받은 또 다른 혈관내피성장인자(VEGF) 억제제인 수니티닙(제품명 수텐)이나 베바시주맙(제품명 아바스틴)으로 효과가 없는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부 패널들은 치료효과가 미비하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723명을 대상으로 한 악시티닙 임상에서 악시티닙군은 전반적으로 질환의 진행이나타났고, 대조군인 소라페닙(제품명 넥사바)군보다 진행도가 낮은 비율은 5%에 그쳤다. 하지만 평균무진행 생존기간은 악시티닙군이 6.7개월, 소라페닙군이 4.7개월이었다.

부작용은 설사, 고혈압, 피로감, 식욕감소, 구토, 체중감소, 변비 등으로 20%의 환자들에서 나타났다. 이와 함께 FDA는 위장관출혈, 치료받지 않은 뇌종양이나 관리되지 않는 고혈압이 있을 경우 복용을 금지하도록 했다.

한편 진행성 또는 대사성 신장암 치료제로는 템실로리무스(제품명 토리셀), 에버롤리무스(제품명 아피니터), 파조파닙(제품명 보트리엔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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