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테슬러(T)를 이용한 자기공명전산화단층촬영술이 확산될지 주목된다.

인천 길병원은 7테슬러를 이용한 초전도 자석식 전신용 자기공명전산화단층촬영장치의 임상을 일부 마치고 올해부터 시술확대를 앞두고 있다. 이를 위해 길병원은 지난해 4건의 의료기기임상시험을 획득하고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3월에는 고자장(7T) 자기공명영상 장치를 이용한 정상인의 시각 피질의 기능을 알아보는 연구를 승인받아 진행했고, 이어 5월에는 고해상도(high resolution 7.0T) 자기공명영상 (Magnetic Resonance Image)를 이용해 파킨슨증의 감별과 초고자장 자기공명영상(7T MRI)을 이용한 대뇌 혈관 질환 연구 등 두건을 진행했다.

또 11월에는 유전적 영향과 환경적 영향이 양극성 기분장애 환자의 뇌구조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초고자장 7.0 T MRI와 FDG PET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길병원은 지난해 암센테를 열고 PET-MRI를 도입했다. 이 제품은 방사선을 활용한 PET와 자기장을 활용하는 MRI 장점만을 결합한 미래형 영상 의료진단 장비다. 세계에서 4대 밖에 없으며 아시아에서는 한국이 보유하고 있다. 7T로 찍으면 혈액, 신경뿐 아니라 인체에서 가장 복잡한 구조인 뇌세포 변화까지 감지해 삼차원 영상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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