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이자제약이 "화이자 바이탈스"라는 제네릭 브랜드를 론칭하면서 국내 시장성장이 두드러는 심혈관계 질환 치료 약물을 내놓겠다고 선언했지만 정작 자사제품 제네릭은 출시하지 않는다.

현재 화이자는 이른바 빅포(big 4)라는 4개의 거대 심혈관계 약물이 포진해 있다. 노바스크(성분명, 암로디핀), 리피토(성분명 아토르바스타틴), 카듀엣(성분명 암로디핀+아토르바스타틴), 엑스포지(성분명 암로디핀+발사르탄)가 그 주인공이다.

브랜드 론칭 당시 순환기 약물군 제네릭을 출시하겠다고 여러번 선언했기 때문에 빅4 제네릭 출시도 점쳐볼 수 있었던 상황. 하지만 회사 측은 "판매중인 오리지널 제품의 제네릭은 국내법상 출시할 수 없으며 따라서 앞으로 내놓는 제품에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 앞으로 어떤 약물을 출시할까? 현재 화이자가 정조준하고 있는 분야는 대사질환, 심혈관계, 정신신경계. 따라서 적어도 올해는 이들 약물을 중점적으로 출시할 가능성이 크다.

우선 대사질환을 겨냥한 약으로는 당뇨약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이 분야는 화이자가 한번도 해본적없는 새로운 영역이라서 의욕을 갖고 도전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골다공증 약물을 출시할 가능성도 있다. 때마침 올해는 바제독시펜 성분의 골다공증약 비비안트도 나올 예정이어서 다양한 성분의 제품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심혈관계 질환 약물로는 다른 계열의 고혈압약제를 추가로 출시하거나 아스피린, 클로피도그렐과 같은 항혈소판 제제가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화이자는 ACE 계열의 강압제 제네릭을 선보이며 계열을 추가한 바 있어 올해도 이같은 행보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밖에 정신신경계 질환약으로는 올란자핀, 쿠에티아핀 등을 출시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허가 전이라 어떤 제품을 출시할지는 언급할 수 없지만 앞서 발표한 3대 질환군에 대한 약물을 중점적으로 출시하는 것은 맞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는 이번 브랜드 론칭이 화이자의 제네릭사업에 대한 공격적 의지로 해석하면서 다국적 제약사간의 제네릭의 경쟁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