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거기반 의료문화를 선도해나가는 리더조직으로서 선구적 역할을 정립해 나갑시다."

이선희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신임원장은 27일 취임식을 갖고 "연구원은 첫 3년간 과학적 근거에 대한 이해와 문화가 낯설었던 국내 의료체계에서 나름대로 근거기반 의료문화의 씨앗을 뿌리고 인식을 높이는데 기여했다며", 이제는 이를 토대로 새 출발에 나서자고 다짐했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2008년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고, 구체적으로는 경제성 분석과 성과분석 등의 업무를 통해 근거에 기반한 보건의료정책이 수립, 시행되는 토대를 구축하는 목적으로 설립됐다.

이 원장은 이날 근거기반 정책이라는 화두가 시의적절하고 정책적으로 중요성을 띠어가는 정책환경이 조성되는 것은 다행스럽지만 어려움은 여전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이 원장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국내 여러 전문가 사회와 그룹들의 신뢰와 공감대 확보에 나설 것을 요청하고 이를 위해선 다양한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적극적 노력과 역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무엇보다 인적 자원의 역량이 중요하고 이를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창의적으로 연구하는 한편, 개인적 역량이 아닌 협력적 공유를 통한 조직의 역량으로 결집시켜나갈 것을 주문했다.

특히 근거분석의 학술적 방법론과 술기 외에 정책환경을 헤아리고 정책화하기 위한 고민, 나아가서 이러한 과정을 촉진시키는 리더십과 책임감도 강조했다.

이 원장은 "설립초기 기관의 걸음마 단계를 넘어 이제 중량감 있는 조직으로 자리잡아가고 근거창출의 대표조직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해 나가자"고 말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