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 주최 국제외상심포지엄 첨석 위해

세계 최고의 외상전문센터로 불리는 미국 마이애미 ‘라이더 외상전문센터(Ryder Trauma Center)’ 니콜라스 내미아스(Nicholas Namias, M.D) 센터장이 가천대길병원이 주최하는 국제외상심포지엄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최초로 방문한다.

국내 최우수 응급의료기관인 길병원 서해권역응급의료센터를 둘러보고 한국 외상진료 체계의 현재와 발전방향을 논하기 위한 것이다.

가천대길병원(원장 이 근)은 31일 인천 송도 쉐라톤호텔 3층 그랜드볼룸에서 ‘가천 국제 외상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중증외상환자에 대한 국내외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이번 국제 심포지엄은 국내 중증외상진료 체계의 현주소를 짚어보고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외상진료 체계를 갖추고 있는 미국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미국과 한국의 외상환자 진료 환경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게 된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미국 마이애미 지역에서 유일한 ‘레벨1’ 외상전문센터인 ‘잭슨기념 병원 라이더 외상전문센터(Ryder Trauma Center at Jackson Memorial Hospital, Miami)’ 니콜라스 내미아스 센터장이 참석해 미국 외상 진료 시스템(Trauma care system in U.S)에 대해 발표한다.

라이더 외상전문센터는 미국 질병통제센터가 지정한 레벨1 센터다. 미국의 경우 ▲해당 지역에서 중심이 되는 자원병원(Resource Hospital)이면서 ▲외상의 예방에서부터 재활 치료에 이르는 포괄적 치료가 가능하고 ▲환자의 치료, 교육, 연구를 위한 인적, 물적 자원을 유지하며 ▲지역의 모든 병원을 대상으로 지도적 역할을 제공하는 모든 조건을 만족한 외상센터를 레벨1 등급으로 평가하고 있다. 내미아스 박사가 이끄는 외상전문센터는 마이애미 유일의 레벨1 센터로, 연간 중증외상환자가 3만6천명에 이르고 있다.

내미아스 박사는 가천국제외상심포지엄 참석을 위해 한국을 최초로 방문하며 가천대길병원 서해권역응급의료센터를 방문해 닥터헬기 운영 및 해상 환자 화상진료시스템, 외상진료실 등 길병원의 외상 진료 시설과 장비, 인적 인프라 등을 차례로 둘러볼 계획이다.

내이마스 박사와 함께 지난해 초 미국 기퍼스 하원의원의 총상을 치료해 주목을 받은 한국계 미국인 의사 피터 리(Peter M. Rhee) 박사도 심포지엄에 참석해 애리조나주를 중심으로 한 외상진료 체계를 발표할 예정이다.

가천대길병원 이근(응급의학과) 원장은 “중증외상 체계의 문제점과 발전방향에 대한 논의는 정부와 각계 각층에서 계속 대두돼 왔으며 이번 심포지엄은 국내외 유수의 전문가가 참여, 중증외상센터의 의료적, 정책적 발전 방향을 토론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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