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유방암센터 박형석 임상강사가 2011년 12월 6일부터 10일까지 미국 텍사스 샌안토니오에서 개최된 샌안토니오 유방암심포지움(San Antonio Breast Cancer Symposium)에서 우수 초록발표자에게 수여하는 에이본재단-미국암연구학회 신진 연구자상 (Avon Foundation-AACR International Scholar-in-Training Grants)을 수상했다.

샌안토니오 유방암심포지움은 유방암 관련 단일 학회 규모로는 최대인 만 명 이상의 연구자가 참가하는 권위있는 학회이다.

박 임상강사는 최근 유방암 분야에 있어 국제적 이슈가 되고 있는 조기 림프절 양성 유방암환자에서 추가로 겨드랑이 림프절 절제술을 추가로 실시하는 것이 환자의 생존율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발표해 수상하게 된 것이다.

이번 발표에서 한국유방암학회에 등록된 8만7671명의 유방암 환자 중 감시림프절생검술만 시행한 환자 197명과 감시림프절생검술과 겨드랑이 림프절제술을 같이 시행받은 2384명 등 연구에 적합한 2581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감시림프절생검술은 임상적으로 림프절 음성인 유방암 환자에서 겨드랑이 전이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으로 기존의 겨드랑이 림프절제술을 대체할 수 있는 방법으로 알려져있다.

현재 여러 임상지침에 따르면 감시림프절로 전이 된 환자들은 겨드랑이 림프절 절제술을 받아야하며, 대부분의 림프절 양성환자의 경우 국소재발 및 원격재발 등을 줄이고 전체생존율을 향상시키기 위해 전신적인 보조요법을 시행 받는데 이번 조사분석 결과 겨드랑이 림프절절제술은 감시림프절생검술만 시행한 경우 보다 팔 부종과 운동장애 같은 합병증이 많이 생길뿐만 아니라, 적절한 전신보조요법과 방사선 치료 등이 동반된다면 추가적인 겨드랑이 림프절제술을 시행하지 않아도 전체 생존율이 추가적인 겨드랑이 절제술을 시행한 군들과 비교해서 다변량 분석이나 통계적학적으로도 더 나은 생존율과 효용가치를 보이지 않는다고 밝혀졌다.

박 임상강사는 수상소감에서 “이번 연구를 통해 감시림프절 양성환자에서 겨드랑이 림프절 절제술을 추가로 실시하는 것이 전체생존율의 향상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며, 감시림프절만 시행하는 것의 임상적의의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후속 연구들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감시림프절 생검술의 효용성을 림프절 전이가 있는 조기 유방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분석한 최신 보고이며 향후 겨드랑이 림프절 수술 방법의 방향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불러일으켰다는 평가다.

한편 이번 연구는 유방암센터 채병주, 송병주, 정상설 교수와 함께 논의한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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