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튀김 요리라도 올리브유나 해바라기씨유에 튀긴 것은 관상동맥질환이나 모든 사망 원인과 연관성이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마드리드자치의대 Pilar Guallar-Castillón 교수팀은 29~69세 성인 4만 1000명을 11년간 추적 관찰한 연구 결과를 BMJ에 발표했다. 대상자들은 모두 연구 시작 시 관상동맥질환을 가지고 있지 않았으며, 튀김 요리 소비량에 따라 네 그룹으로 구분했다.

또 스페인과 같은 지중해 지역에서는 대부분 조리시 올리브유나 해바리기씨유를 사용하는 것을 근거로 타 지역의 튀김 요리와 분명한 차이를 전제했다. 단 올리브유와 해바라기씨유 중 어떤 오일을 사용했는지에 대한 구분은 하지 않았다.

결과 1135명에게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이, 606명에게 관상동맥질환이 발생했다. 튀김 요리를 가장 적게 섭취하는 군과 비교한 다변량 위험률은 가장 많이 섭취하는 군이 1.08, 두 번째가 1.07, 세 번째가 1.15로 나타나, 섭취량에 따른 차이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레겐스부르크대학 Michael Leitzmann 교수는 논평에서 "튀김 음식은 기본적으로 심장에 해롭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연구 결과는 올리브유에 튀긴 음식을 먹어도 건강에 해가 없다는 것은 아니다"며 "다만 어떤 오일을 사용해 튀긴 음식이냐가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