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협약…원지동 이전 재확인

국립중앙의료원이 임진년 새해 벽두부터 용트림을 시작하고 있다.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윤여규)과 서울대병원(원장 정희원)은 13일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진료와 수술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의 내용으로 "상호지원 및 협력을 위한 기본 협약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두 기관은 의료인 교육·훈련 및 자문, 임상·기초분야 공동연구, 진료 목적 의료인 교류, 진료의뢰 환자 편의제공 및 의료정보 교환, 병원 경영 및 IT 인프라 개발 구축, 국가중증외상센터 설립 및 운영 등에 나서게 된다.

한편 이 자리에 참석한 손건익 복지부차관은 축사를 통해 "국립중앙의료원의 이전 계획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국립중앙의료원이 공공의료의 허브 역할을 강화해야 하는데 헬기 착륙이 어려운 현재의 부지는 적합하지 않다는데 결론을 내렸다는 것.

윤 원장도 원지동으로의 이전에 긍정적인 입장이다. 윤 원장은 "서울대병원과 MOU를 체결한 것은 의료인 교류뿐아니라 국내 최고의 진료 수준과 분당서울대병원 이전, 시립보라매병원 협력 운영 등 많은 노하우를 축적한 곳이기 때문"이라고 밝혀, 기대감을 나타냈다.

윤 원장에 따르면 국립중앙의료원은 현재 인건비 85%, 병상가동률 75%정도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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