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증상 심방세동(AF)이 뇌졸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맥마스터대 Stuart Connolly 교수팀은 NEJM에 발표한 논문에서 최근 23개국에서 심방동기(95%)나 제세동기(5%)를 체내에 이식한 환자 2580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대상군은 모두 65세 이상 고혈압 환자로 심방세동 병력이 없었다.

연구팀은 이식 후 3개월간 무증상 심방 빈맥성 부정맥(심방 박동이 6분 이상 분당 190회 를 넘는 경우)이 감지된 환자를 파악하고, 이들을 평균 2.5년 동안 추적관찰해 허혈성 뇌졸중이나 전신 색전증이 발생하는지 조사했다.

결과 10.1%(261명)에서 무증상 심방 빈맥성 부정맥이 발생했으며, 이는 임상적 심방세동, 허헐성 뇌졸중이나 전신 색전증의 위험 증가와 연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대상 환자 중 허혈성 뇌졸중이나 전신 색전증이 발생한 환자 51명 중 처음 3개월 간 무증상 심방 빈맥성 부정맥이 감지된 환자는 11명이었으며, 같은 기간 임상적 심방세동이 발생한 환자는 없었다.

연구팀은 "심방동기를 삽입한 환자에서 임상적 심방세동을 수반하지 않는 무증상의 심방 빈맥성 부정맥이 자주 발생했다"면서 "그와 관련 허혈성 뇌졸중 또는 전신 색전증의 위험이 유의하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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