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가트란이 광범위환 환자 스펙트럼에서 심근경색(MI)과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ACS) 위험을 소폭 증가시켜 사용시 주의해야 한다는 연구가 나왔다.

미국 클리브랜드클리닉 Ken Uchino 박사팀은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에 메타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2차 종료점으로 MI와 ASC를 설정한 다비가트란의 무작위 배정 연구 7건을 분석했다. 대상 환자는 총 3만 514명이었으며, 대조군으로 와파린, 에녹사파린, 위약이 사용됐다.

이중 2건은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예방효과를 관찰하기 위해 진행된 것이었고, 1건은 급성 정맥혈전색전증(VTE), 1건은 ACS 발생과의 연관성, 3건은 관절 치환수술 환자에서 단기적인 심부정맥혈전색전증의 예방효과 관찰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결과 다비가트란 복용군의 MI·ACS 발생률이 1.19%로 대조군 0.79%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연구팀은 구체적인 메커니즘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으며, 다비가트란이 직접적으로 심근경색증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Uchino 박사는 "심방세동 환자에서 허혈성 뇌졸중 발생 예방 효과는 와파린이나 아스피린과 비슷해 부작용보다 이익이 더 큰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그러나 심혈관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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