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지역 맞춤형 사회서비스에 1345억원 지원

의료기관들이 각 지역 바우처 서비스를 잘 활용하면 지역 환자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복지부는 올해 다양한 수요를 반영한 사회서비스에 1345억원을 투자 24만 명의 이용자를 지원하고, 1만9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새롭게 시작되는 사업은 102개, 116억원 규모다. 이 중 이색사업으로는 충청남도의 "보행 불편 노인을 위한 실버카 렌탈 서비스"가 눈에 띈다. 이 서비스는 노인장기요양보험 대상자를 제외한 만 65세 이상 노인에게 보행 시 의지할 수 있고 필요 시 펼쳐서 앉을 수 있는 실버카를 1년 간 대여하는 서비스이다. 보행 능력이 부족한 노인이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전신 근육을 사용하도록 도와 장기적으로 의료비용 감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복지부는 이와 같은 지역사회서비스투자사업을 통해 아동(72.6%), 노인·장애인(23.2%) 등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ADHD(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 아동이 급증하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한 문제행동아동 조기개입 서비스와 사전적 건강관리를 통해 노인 의료비 증가세를 완화하기 위한 노인 맞춤형 운동처방 서비스에 전체 예산의 19.2%를 투자한다.

문제행동아동 조기개입 서비스는 비장애 문제행동 위험군 아동에게 상담과 언어·인지·놀이·미술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올해 146억원 예산으로 143개 시·군·구 1만3000여명의 아동을 지원케 된다.

노인 맞춤형 운동처방 서비스의 경우 노인의 건강상태에 따라 수중운동, 볼·밴드 운동 등을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로, 올해는 112억원의 예산으로 120개 시·군·구 1만2000여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일자리는 지역사회서비스투자사업을 통해 1만9000여 개의 일자리가 창출됐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력 중 20~30대 비율이 65%에 달했으며, 특히 상담심리, 체육, 간호 등을 전공한 청년들이 전문성을 살려 일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호응이 높은 편이다.

복지부는 올해 서비스 체감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 다른 사업과의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학교에서 정서·행동발달 선별검사 후 우울·불안·반항·충동성 등 문제행동 위험이 있는 아동은 정신보건센터를 통해 문제행동아동 조기개입 서비스로 연계된다.

또한 드림스타트센터를 통해 취약 아동들에게도 아동정서발달지원 서비스, 인터넷과몰입치유 등 필요한 지역사회서비스가 안애된다.

이와 같이 서비스 전달체계를 개편함으로써 그간 지역사회서비스투자사업에 대한 정보가 없어 이용하지 못하던 국민의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사회서비스투자사업은 소득이 전국가구평균소득 100% 이하(4인 가구의 경우 월 438만7000원)에 해당하는 국민에게 지원되며, 지역에서 제공되는 서비스는 사회서비스 전자바우처 포털(www.socialservic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경우 본인 또는 가족이 읍·면·동 주민센터나 시·군·구청에 신청하면 된다. 장애인·노인 대상 사업은 전국가구 평균소득 120% 이하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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