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나글립틴, 신기능장애 환자 용량조절 필요없어


DPP-4 억제제, 시장과 성격 집중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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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성분별 환자 투여전략 (기고)


리나글립틴은 DDP-4 계열에서는 비교적 후발 주자에 속한다. 때문에 기존 제제들이 가진 약점을 조금더 보완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그 중 하나가 높은 선택성이다. 이 점은 약효와 반감기와 관련이 있다. 리나글립틴은 DPP-4 효소에 대한 억제성은 높은 반면에 다른 DPP 효소에 대해서는 높은 선택성을 갖는다.

다른 DPP 효소 선택성 높여

DPP-2 효소 대한 선택성은 시타글립틴 대비 20배나 높다. 나아가 DPP-8 효소의 선택성은 15배나 높다. DPP-9 효소에 대한 선택성도 2배 높다. 특히 DPP-8 효소나 DPP-9 효소의 경우 빌다글립틴이나 삭사글립틴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차이를 보인다. 이런 이유 때문에 적은 용량으로도 동등한 효과를 내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또 다른 특징은 신기능장애 환자에 용량조절없이 투약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DPP-4 계열 약들이 신장을 통해 대사돼 용량조절이 필요한 것과 달리 리나글립틴은 장기대사를 거치지 않는다. 배출경로는 담즙과 소화관이다. 신장을 통해 배출되는 비율은 5% 정도다. 현재 약 60%의 당뇨환자들이 신기능 장애를 경험하고 있다는 점에서 리나글립틴의 장점이 될 수 있는 부분이다.

메트포르민 병합 가장 이상적

현재까지 나온 임상으로 볼때 리나글립틴과 이상적인 조합은 메트포르민이다. 지난 2011년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는 메트포르민 1500 mg을 복용하는 환자들에게 각각 리나글립틴 5 mg과 SU 제제인 글리메피라이드를 투여한 3상 임상이 대대적으로 발표됐다.

그 결과, 리나글립틴의 A1C 감소율은 평균 0.20%로 SU군 0.29%와 유사했다. 그러면서도 체중과 저혈당은 현저하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중의 경우 리나글립틴군이 평균 1.4 kg이 줄어든 반면 SU군은 1.5 kg 증가해 두 군간 2.9 kg의 차이를 보였다. 또 저혈당 발생률은 각각 7.5%와 36.1%로 5배 이상 큰 차이를 보였다.

저혈당 위험군·체중 증가환자에 적합

중증 신기능 환자에도 투여할 수 있다는 연구도 나왔다. 2011년 유럽당뇨병학회(ESRD)서는 중증신장애를 가진 환자들에 대한 유효성 및 안전성 데이터가 나왔는데 52주간 A1C 감소효과는 위약대비 뛰어났으며 신장기능에서 큰 변화는 없었다. 그러면서도 심혈관 안전성은 리나글립틴이 낮았다.




이런 연구결과를 토대로 외국 전문가들은 리나글립틴이 저혈당 위험이 높은 사람, 체중 증가를 겪고 있는 환자들이나 합병증으로 신장이나 간 장애를 겪고 있는 환자에게도 적합한 약으로 판단하고 있다.

리나글립틴의 또다른 특징은 심혈관 위험성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이다. 3상 임상에서 확인된 메타분석에 따르면, 리나글립틴은 SU군보다 약 54% 정도 심혈관 위험성을 낮춘다. 심혈관 발생률의 경우 리나글립틴은 1.5%였으며 SU군에서는 3.4%로 2배 이상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현재 리나글립틴은 심혈관위험성을 1차 종료점으로 하는 CAROLAINA 연구를 진행 중이다.

다른 제제들도 심혈관 안전성을 목적으로하는 연구가 진행중이지만 CAROLINA 연구는 위약이 아닌 현재 많이 처방되고 있는 SU 제제와 비교한다는 점에서 연구결과에 따라 새로운 반향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연구는 2018년에 종료된다.

1형 당뇨병 환자는 처방 안돼

현재 리나글립틴은 단독, 메트포르민 또는 SU제와 병용, SU+메트포르민에 투여하는 3제요법으로 허가를 받았으며 아직 보험급여가 이뤄지지 않아 급여 처방은 불가능하다.

아울러 리나글립틴은 제1형 당뇨병 환자들 또는 당뇨병 케톤산증 치료에는 사용해서는 안된다(혈중 또는 소변내 케톤 증가). 인슐린과의 병용요법에 대해서는 연구가 수행되지 않았다.
제형적 특징은 용량조절 없이 하루에 한번 복용하면 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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