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비만이 영아들의 체중, 신장의 증가와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소아들의 생활습관 관리 및 개선에 더욱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미네소타보건대학 Ellen Demerath 교수는 1929년부터 영아 620명의 몸무게와 신장을 추적한 결과 1970년 이후에 태어난 영아들이 이전에 태어난 영아들에 비해 0.5 kg 더 무겁고, 2.54 cm 이상 신장이 크게 나타났다.

하지만 1세 이후부터는 거의 차이가 없다며, Demerath 교수는 "이전 세대의 영아들이 1년 성장폭은 더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연구팀은 이런 경향은 모유수유보다 이유식 사용율이 증가한 것에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모의 비만율도 확실하게 증가했다. 1930~1940년대 산모 비만율은 18%였지만, 1990~2008년에는 48%로 늘어났다. 이에 일부 연구자들은 산모들의 높은 BMI가 영아들의 높은 수치와 연관성이 있고, 이후 소아비만으로 이어진다고 주장했다. Demerath 교수팀은 이는 1970년대 이전 산모들의 건강상태가 지금보다 좋지 않았다는 것에서 기인한다며 1세까지의 성성장률이 이후 비만여부에 큰 영향은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해 미국 3600만여명 소아들의 자료를 분석한 하버드의대 Emily Oken 교수는 1950년대에 비해 세계적으로 영아들이 커지고 있는 경향은 보이고 있고, 산모나 영아, 소아의 특징, 임신기간의 변화 등으로 비만을 포함한 성장 트랜드를 설명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2005년에 태어난 영아들은 1990년에 태어난 영아들보다 작은 경향을 보인 바 있다며 이번 연구가 미국 내 영아들에 대한 표본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2~5세 사이의 소아를 분석해 장기간 특징을 잡아내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 Journal of Pediatrics(doi:10.1016/j.jpeds.2011.1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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