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임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60년만에 돌아오는 흑룡의 해라고 합니다. 어둡고 사나운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강하고 담대한 느낌이 앞서는 것이 사실입니다.

지난 2011년을 돌이켜보면 정치·경제·사회·국제적으로 그 어느해 보다도 다사다난했습니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서울시장 선거와 후폭풍, 아프리카에 이은 중동지역에서의 잇따른 정권 교체, 일본 쓰나미, 그리스발 유럽의 경제적 시련 등이 요동쳤습니다.

보건 의료계도 예외는 아니어서 물가인상에 크게 못미치는 수가인상으로 각 직역들은 한숨을 크게 쉬었고, 의료분쟁조정법 하위법령 관련 논란이나 이름을 달리한 선택의원제가 통과되면서 내부 갈등이 더해졌으며, 급기야 의협회장에 달걀과 액젓을 투척하는 폭력으로 임시총회가 아수라장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어두운 면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유치했고, 전세계적인 경제불황속에서도 한국무역 1조달러 시대를 여는 등 희망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의료계에서도 복지부를 상대로 한 영상장비 수가 관련 소송에서 처음으로 승소했고, 김광태 이사장의 국제병원연맹 회장 당선, 260만명이 참여한 의약분업제도개선 서명운동 등은 새로운 변화의 기운을 담아내고 있다고 봅니다.

전국의 애독자 여러분, 그리고 광고주 여러분!

지난해는 본지는 창간 10주년을 맞는 해였습니다. 10년이라는 세월은 새로운 도약을 위한 탄탄한 디딤돌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 기간이어서 많은 기업들, 신문사들도 호텔에서의 호화로운 기념식을 마다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저희는 그동안 도움을 준 소중한 독자분들에게 의미있는 선물만을 준비하고, 기념식에 들어가는 만큼의 비용은 의료봉사 단체 등에 기부하는 것으로 대신했습니다. 그리고 신문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다져나갔습니다. 이것이 그동안 독자 여러분의 과분한 사랑과 격려에 대한 최소한의 자세라고 감히 판단합니다.

올해는 내실을 더욱 견고히 다져나갈 계획입니다. 본지는 지난해말 기자들이 취재를 위해 가장 빨리 움직일 수 있도록 강남 한복판으로 신문사를 이전했고, 근무환경도 최적의 조건을 갖췄습니다. 이곳을 발판삼아 공정하고 바른 언론, 정보가득한 신문, 독자에게 필요한 신문이 되겠다는 다짐을 하며, 의약계가 계속 정진할 수 있도록 비판과 대안제시에 망설이지 않겠다고 약속드립니다.

올해 경제는 불투명하고 의약계의 앞날도 어두울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그래도 아침은 밝았고 희망은 솟아 오릅니다.

지난해 보내주신 관심과 은혜에 감사드리며 임진년 새해에는 애독자 여러분과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시고, 여의주를 물고 비상하는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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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cal Observer가 이렇게 바뀝니다

1. 학술의 질을 강화합니다 ]

본지는 지난해 편집국 학술부 기자들의 국내외 학술대회 현장취재 등을 통해 최신 이슈를 분석하고 심층적인 학술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의학계·제약계에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올해는 지난해 말 영입한 의사를 중심으로 간호사·약사와 함께 메디칼라이터팀을 확대, 학술의 질을 더욱 향상시키고자 합니다. 학술부 기자와 메디칼라이터 8명이 제공하는 의학 학술 기사와 정보들은 대한민국 최고의 가치를 담아 독자 여러분과 함께 할 것입니다.

2. 현장 기사를 생생히 전달하겠습니다

24시간 안테나를 가동시켜 현장 중심의 생생한 소식들을 전하겠습니다. 의료인 봉사활동이나 의료인에게 도움이 될 경영정보, 산업정보, 본지 기자들이 담아내는 따끈따끈한 기사들은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독자들의 귀에 쏙쏙 담기도록 하겠습니다.

3. 눈과 귀를 밝게 하겠습니다

올 컬러 신문으로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해 온 메디칼업저버는 올해도 읽기 편한 글자체 위에 사진·표·삽화를 적절히 배치, 가독을 돕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얼굴사진에 비중을 많이 두어 표정 하나하나에도 신경쓰도록 하겠습니다.

4. 모바일 MOnews로 도약합니다

늦어도 올 후반기에는 모바일을 통해서도 실시간 소통할 수있도록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언제·어디서나 스마트폰을 통해 메디칼업저버의 정제된 뉴스와 정보들을 접하고 대화하도록 독자 여러분의 손에서 항상 함께 하겠습니다.

5. 독자분들에게 문호를 활짝 열겠습니다

문호를 열어놓았다고 하지만 독자들로부터 불만이 제기되어 온 것 또한 사실입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독자들의 생각들을 충분히 살피겠습니다. 특히 각종 정책이나 특정 사안에 대한 오피니언은 온-오프라인에 적극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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