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병원협회 등 13개 보건의약단체는 21일 프레스센터에서 유통투명화를 위한 자정선언을 통해 스스로 부단한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하고,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그러나 이번 자정선언에 대한의사협회가 참여하지 않으면서 트위터에서는 비판과 옹호의 여론이 거셌다. 의협은 리베이트를 받는다고 인정하는 것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불참한다고 선언한 것이지만, 반대로 오해의 소지를 남길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A: 병협은 리베이트 근절 선언을 했는데 의협은 "리베이트는 시장 거래의 한 형태"라고 반발했군요. 의협 주장에 "공감 만배"를 외치고 싶은 사람 많을 겁니다. 특히 세탁소 주인과 그 주변 인물들 말이에요.

B: 덕분에 의협홈피는 난생 처음 들어가봤는데요, 의협 입장은 이해하지만, 일반인의 입장에서 보면 오해의 소지가 다분해 보이네요. 요새 의사사회 안에서도 욕먹느라 힘든 의협이라 좀 그렇긴 하지만, 리베이트에 대한 옹호의 글은 분명 아닙니다. 글의 취지만 놓고보면 선언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는 주장일 뿐이죠. 어떻게 결정됐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름대로 고민한 흔적은 보입니다.

C: 사실 의협에서 전체의사의 의견을 모아야 하는데 구조적으로 어렵죠. 교수,봉직의, 개업의, 전공의 모두 의견이 같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각 학회, 병원협회 등 이해관계가 달라 조정이 힘들 정도가 많습니다.

D: 그런데 굳이 복지부 눈 밖에까지 날 필요가 있을까요? 아닐 땐 아니라 해야 되겠지만, 참여할 땐 참여하는 것이 더 설득력을 높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리베이트 근절선언 자체에 동참하지 않는다는 비판도 상당합니다. 여러가지로 의협 수난시대로군요.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