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이번 자정선언에 대한의사협회가 참여하지 않으면서 트위터에서는 비판과 옹호의 여론이 거셌다. 의협은 리베이트를 받는다고 인정하는 것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불참한다고 선언한 것이지만, 반대로 오해의 소지를 남길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A: 병협은 리베이트 근절 선언을 했는데 의협은 "리베이트는 시장 거래의 한 형태"라고 반발했군요. 의협 주장에 "공감 만배"를 외치고 싶은 사람 많을 겁니다. 특히 세탁소 주인과 그 주변 인물들 말이에요.
B: 덕분에 의협홈피는 난생 처음 들어가봤는데요, 의협 입장은 이해하지만, 일반인의 입장에서 보면 오해의 소지가 다분해 보이네요. 요새 의사사회 안에서도 욕먹느라 힘든 의협이라 좀 그렇긴 하지만, 리베이트에 대한 옹호의 글은 분명 아닙니다. 글의 취지만 놓고보면 선언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는 주장일 뿐이죠. 어떻게 결정됐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름대로 고민한 흔적은 보입니다.
C: 사실 의협에서 전체의사의 의견을 모아야 하는데 구조적으로 어렵죠. 교수,봉직의, 개업의, 전공의 모두 의견이 같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각 학회, 병원협회 등 이해관계가 달라 조정이 힘들 정도가 많습니다.
D: 그런데 굳이 복지부 눈 밖에까지 날 필요가 있을까요? 아닐 땐 아니라 해야 되겠지만, 참여할 땐 참여하는 것이 더 설득력을 높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리베이트 근절선언 자체에 동참하지 않는다는 비판도 상당합니다. 여러가지로 의협 수난시대로군요.
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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