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중 비만이 늘고 동시에 심혈관 질환 치료에 더 많은 돈을 쏟아붓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심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감소했다.

미국심장협회(AHA)가 "2012 심질환 및 뇌졸중 통계 조사"를 Circulation에 발표했다.

AHA는 보고서에서 "하루에 2200명이 심질환으로 사망하고 심질환과 뇌졸중에 소요되는 직간접적 비용은 3000억 달러에 이른다"면서 "심혈관 질환은 여전히 미국인의 주요 사망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주요 필자인 미국 메이요클리닉의 Veronique Roger 박사는 "성인 중 ⅔의 심혈관 건강은 이상적인 수준보다 낮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심질환 위험 요인으로는 체중, 흡연, 운동, 식이습관, 콜레스테롤, 혈압, 혈당치, 과거 심혈관계 병력 등이 꼽혔다.

Roger 박사는 "미국인 중 단 6%만이 여기에 해당 없음이라고 조사됐다"며 "반면 7가지 위험 요인 중 3가지 이상을 가진 사람은 38%나 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미국 어린이 중 ⅓은 소아비만이라는 점에 큰 우려를 나타냈다. 조사 결과 현재 비만률은 1980년대 4%보다 5배 높은 20%이며, 12~19세 청소년 중 절반이 심질환 주요 위험 요인을 세 가지 이상 가지고 있었다.

반면 의료기술의 발달로 심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AHA의 2011 보고서에 따르면 1997년대비 2007년 심질환 사망률은 27.8%, 뇌졸중 사망률은 44.8% 감소했다. 또 2012 보고서에서는 1998년 대비 2008년 각각 30.6%, 34.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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