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2011년 의약품바코드 표시 실태조사 결과

소형의약품에 대한 바코드 표시율이 99.8%를 나타내 상반기 99.2%에 비해 0.6%p 상승하는 등 표준코드를 이용한 바코드 표시가 전반적으로 정착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10년부터 바코드 표시가 의무화된 15밀리리터 또는 15그램 이하 소형의약품의 바코드 표시율은 86.2%로 조사돼 소형이 아닌 의약품보다 아직은 바코드 표시가 다소 미흡했다.

2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이하“의약품정보센터”라 한다)는 2011년도 하반기 의약품바코드 표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이 같이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의약품도매상 3개소와 요양기관 2개소의 협조를 얻어 총 231업체의 3432품목에 대해 조사가 이뤄졌으며, 그동안 조사되지 않았던 품목, 2010년부터 의무화된 15밀리리터 또는 15그램 이하 소형의약품의 바코드 적정 표시 여부, 이전에 행정처분을 받았던 품목의 시정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조사했다.

다만, 2010년 평균 63.1%, 2011년 상반기 75.1%보다는 표시율이 월등히 높게 나타나 소형의약품에 대한 바코드 표시도 빠른 시일 내에 정착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전에 바코드를 부적정하게 표시한 것으로 조사되어 행정처분을 받았던 품목에 대하여 금번 조사 시 확인한 결과 모두 적정하게 바코드를 표시한 것으로 나타나 오류내용이 시정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조사대상 품목 중 오류로 나타난 품목은 총 104품목으로 오류율이 3.0%로 집계되었으나, 3.5%를 나타낸 상반기에 비하여 다소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오류유형별로 살펴보면 바코드를 표시하지 않은 품목이 27품목, 다른 의약품으로 인식되는 경우 등 오인식이 30품목, 리더기로 인식되지 않은 품목이 8품목 등이었으며, 이중 총 28개 업체의 36품목은 약사법 시행규칙 제75조 및 제77조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아울러, 의약품정보센터에서는 금번 실태조사 결과 안내 등을 위해 의약품 제조․수입사를 대상으로 21일(수) 오후 2시부터 대한상공회의소 유통물류진흥원과 공동으로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설명회를 실시한다.

금번 설명회는 2011년 하반기 바코드 표시 실태조사결과 외에 2012년부터 시행예정인 의약품 유통정보 사전점검 강화 사항 및 GS1-128코드 활용안내, 제약 RFID 개요 및 제약사 도입 활성화 방안 등 총 4개의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의약품정보센터는 "내년 시행 예정인 GS1-128코드의 원활한 정착 및 의약품 RFID의 활성화 등을 위하여 제조․수입사 업무담당자들이 설명회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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