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중 선택적세로토닌재흡수억제제(SSRI)계열 약물 복용이 신생아의 폐동맥고혈압지속증(PPHN)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논란이 뾰족한 결론 없이 해를 넘기게 됐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14일 약물안전성서한을 통해 "연구에 따라 결과가 달라져 SSRI가 PPHN의 원인이 되는지 여부는 불명확하다"고 밝혔다.

임신중 SSRI계열 약물 복용과 폐질환 위험의 관련성은 2006년 NEJM에 발표된 연구에서 처음 제기됐다. 임신중 SSRI를 복용하면 PPHN 6배 증가하고, 복용을 중단하면 우울증 재발 위험이 5배 증가한다는 것이다.

당시 FDA는 SSRI계열 약물의 잠재적 위험성을 알리고 연관성 파악을 위한 후속 조치에 들어갔다. FDA가 검토한 5건의 연구 중 2건은 SSRI가 PPHN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보고했으나, 3건은 둘 사이의 연관성을 발견하지 못했다.

FDA는 "임신중 항우울제 복용 중단시 발생할 수 있는 치명적인 부작용은 명확하다"며 지속적인 치료를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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