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방암학회(회장 조세헌, 이사장 박찬흔)가 제 1회 유전성 유방암 유전상담사 인증 시험을 통해 국내 최초로 총 13명의 전문 유전상담사를 배출했다.

인증 시험은 ‘한국인 유전성 유방암 연구회’에서 주관하는 연수 교육을 이수 받은 사람을 대상으로 올해 7월 1차 필기시험과 11월 2차 실기시험으로 진행됐으며 총 27명이 응시한 가운데 13명이 유전성유방암 전문 유전상담사로 최종 합격했다.

연구 총괄 책임자인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김성원 교수는 매년 유전상담이 필요한 유방암 환자가 3500명 이상 발생하고 있으며, 이들의 가족을 포함한다면 현재의 유전상담사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유전상담사 인증제를 통해 국내 유전성 유방암 고위험군 환자들에게 체계화된 상담을 제공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고, 앞으로 전문 유전상담사 양성 및 보수교육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유방암학회에서 주관하는 ‘한국인 유전성 유방암 연구’는(총괄책임연구자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김성원 교수, 공동책임연구자 순천향서울병원 외과 이민혁 교수, 서울아산병원 외과 안세현 교수, 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 박수경 교수) 2007년 5월 보건복지부 암정복추진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돼 한국유방암학회 산하 38개 의료기관이 참여하고 있는 전향적 다기관 공동 연구로 한국인 대상의 유전성 유방암 연구로는 최대 규모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