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코마이신 내성 포도알균(VRSA), 메티실린 내성 포도알균(MRSA), 반코마이신 내성 장알균(VRE) 등 의료관련 감염증에 대한 표준 진단법이 곧 나올 예정이다.

12월 1일 세브란스병원 종합관에서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대한임상미생물학회 주관으로 의료관련감염증 표준진단법 워크숍이 열렸다.

그동안은 의료관련 감염증을 진단하기 위한 표준 가이드라인 없었다. 이를 반영한 듯 워크숍이 열린 세브란스병원 종합관에는 감염관리실에서 근무하는 직원을 비롯한 관련 직원들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이날 워크숍에는 진단방법을 표준화를 위해 질병관리본부와 임상미생물학회가 주관한 진단 실태 조사 결과 발표도 진행됐다.

질병관리본부와 미생물학회의 조사 결과 3차 병원 중 대부분이 감염관리실에서 보고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500병원 이상의 병원에서 MRSA(30%), VRSA(80%), VRE(60%) 등이 검출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장내세균과의 항생제 감수성 시험은 60~75%의 기관이 개정된 Clinical and Laboratory Standards Institute(CLSI)를 기준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이날 순천향대병원 신희봉 교수의 ‘의료관련감염균의 주요 내성 진단법’과 차병원 홍성근 교수의 ESBL, AmpC β-lactamase 표준진단법, 한림대병원 송원근 교수의 Carbapenemass 표준진단법이 소개됐다.

학회측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학회와 질병관리본부 등과의 조율을 끝낸 후 표준 진단법이 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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