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APID-GENE 연구, ELEVATE-TIMI 56 연구

클로피도그렐 반응도를 확인하기 위한 CYP2C19 유전자 다변형 검사의 실제 임상 현장 진입에 대한 논의가 뜨겁다. 최근 개최된 트랜스카테터 심혈관 치료학회(Transcatheter Cardiovascular Therapeutics, TCT) 2011 학술대회와 미국심장협회(AHA) 2011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두 개의 연구는 이런 경향을 반영함과 동시에 실제 적용에 대한 가능성을 높여줬다.

AHA 2011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ELEVATE-TIMI 56 연구는 CYP2C19*2 양성군에 대한 클로피도그렐 고용량 전략을 제시, 유전자 검사에 따른 맞춤전략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브리검여성병원 Jessica Mega 박사는 "CYP2C19*2 양성군에게 클로피도그렐 225 mg을 투여한 결과 표준용량인 75 mg으로 치료받은 CYP2C19*2 음성군과 혈소판 반응수치가 비슷하게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연구에서는 333명의 환자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시행했고, CYP2C19*2 여부에 따라 분류한 후 클로피도그렐 75 mg, 150 mg, 225 mg, 300 mg을 투여해 용량별 효과를 비교했다.

각 군의 혈소판반응수치(PRU)를 비교한 결과 CYP2C19*2이 없는 환자군의 경우 75 mg에서 57.5, 150 mg에서 46.9로 나타났다. CYP2C19*2 이형접합체(heterozygotes) 양성군의 경우 75 mg, 150 mg에서 각각 70, 61.4로 높게 나타났지만, 225 mg에서 52,7, 300 mg에서 48.9로 CYP2C19*2 음성군과 유사하게 나타났다.

단 CYP2C19*2이 동형접합체(homozygotes)의 경우 용량 증가에 딸 PRU가 낮아지기는 했지만 300 mg에서도 68.3으로 나타나 CYP2C19*2 음성군과는 차이를 보였다.

이에 Mega 박사는 "CYP2C19*2 동형접합체 양성군에서는 유사한 효과를 보이지 못했지만, 이들은 전체 환자군의 2%에 해당되고, 프라수그렐, 티카그렐러에서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아직 유전자 검사는 연구소에서 진행되고 있지만, 곧 빠른 시간 안에 시행하 ftn 있는 유전자 검사기기가 나올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TCT 2011에서 발표된 오타와대학심장연구소 Derek So 교수의 RAPID-GENE 연구는 Mega 박사의 예상에 호응하는 결과를 제시했다. So 교수는 빠른 시간 안에 유전자 다변형 검사를 시행해 임상에서 이 결과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연구에서는 관상동맥중재술(PCI)을 받은 급성 관상동맥증후군 환자 200여명을 대상으로 유전자 검사를 통해 CYP2C19*2 다변형 양성이 나온 이들에게는 프라수그렐 10 mg을 투여했다. 이들을 검사없이 클로피도그렐 75 mg을 투여한 군과 혈소판 반응성 수치(PRU)를 비교한 결과 유전자 검사군은 75.6, 기존치료군은 207.3으로 유의하게 감소해 혈소판 억제 효과를 높이고 관련 위험도를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현재 CYP2C19*2 다변형이 있어도 클로피도그렐에 대한 반응도가 좋게 나타나는 환자들이 많이 있어 무리하게 약물을 전환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기도 했다.

이에 So 교수는 "단순히 유전자 검사가 치료전략을 바꿀 수 없다며 혈소판 기능, 임상적 요소 등 다양한 요인들을 통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우선 특정 유전자에 대한 검사를 빠르고 정확하게 시행할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고, 올해 안에 검사 시간은 30분 정도로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한편 RAPID GENE 연구에 대해 CYP2C19*2 검사에 따라 신약을 사용할 경우 클로피도보다 비용이 높아진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지만, ELEVATE TIMI 51 연구가 어느 정도의 답을 제시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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