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환중심체제로 전환 운영"

"동안 유방암학회는 외과가 주축이 돼 운영해 왔는데 앞으로는 질환 중심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내과는 물론 진단검사의학과, 방사선과 등 관련 전문과에게도 참여의 기회를 줄 계획입니다. 지금은 내과나 외과로 나누는 틀보다는 장기중심의 진료가 시행되고 있기 때문에 유방 질환과 관련된 모든 진료과가 학회에 참여, 함께 연구하고 토론의 장을 통해 이 분야 학문발전 등을 도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학회의 활성화를 위해 열심히 하겠습니다."

올해 대한의학회 정회원학회로 새롭게 출발하는 한국유방암학회 정상설 초대 이사장(가톨릭의대 교수)의 포부다.
정 이사장은 학회의 이같은 운영 방침에 따라 최근 구성한 임원진에 학회 사상 처음으로 외과 위주에서 탈피, 부회장과 상임이사에 내과 등 타과 전문의를 포진시켰다.
특히 정 이사장은 최신 의료 기술의 발달과 신약 개발 등으로 의료비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사회적 문제로 부각될 가능성이 매우 크므로 학회 차원에서 이에 대해 정도 관리하고 워크샵을 통해 개선하는 방향을 모색할 계획도 밝혔다.

또 정 이사장은 룕국내 의료정책 입안자 등이 합리적이고 국민 이익에 부합되는 의료정책을 수립하고 펼칠 수 있도록 학회 차원에서 이에 대한 연구를 보다 활발히 진행,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특히 유방암학회가 국내 학회로는 처음으로 진료가이드라인 "진료 권고안룑을 확정 발표하는데 크게 기여한 정 이사장은 이와 관련해 대한의학회가 주도해 학회별로 각 질
환별 진료 권고안을 제정, 환자에게 신뢰받는 의료계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회원들에게는 모든 의료 관련 사항은 무엇보다도 유방암과 관련된 것은 개인적으로 해결하는 것보다는 학회 내에서 논의와 토의를 거치는 것이 효과적임은 물론 의료 발전을 위해서도 지향해야 할 것이라고 전제하며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한국 유방암학회는 지난 96년 창립돼 현 회원은 400여명에 이르고 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